소피 마르소, "팬들은 내 젊음과 미의 원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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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피 마르소, "팬들은 내 젊음과 미의 원천"
  • 취재기자 박신지
  • 승인 2015.10.10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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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책받침에 꼭 있던 '책받침 스타,' 부산이 좋다, BIFF를 사랑한다"

<제일버드(Jailbirds)>의 주연배우로서 부산 국제 영화제에 공식 초청을 받은 ‘책받침 여신’ 영화배우 겸 감독 소피 마르소가 부산을 방문했다. 소피 마르소 사진이 그려진 책받침을 갖는 것이 한국 청소년들 사이에서 유행해서 소피 마르소에게 붙여진 별명이 '책받침 여신'이었다. 9일 낮 1시경 부산 파크 하얏트 호텔에서 가진 기자 간담회에서 소피 마르소는 “임권택 감독의 영화 <취화선>은 환상적이며 무인도에 가지고 갈 10개의 영화 중 하나”라고 말했다.

▲ 소피 마르소가 포토타임에 환하게 미소를 짓고 있다(사진: 취재기자 박신지).

소피 마르소는 1980년 클로드 피노토의 영화 <라붐>의 주연으로 데뷔했다. 1982년에는 <라붐>의 속편으로 세자르상에서 가장 유망한 여배우상을 받았다. 2002년 제26회 몬트리올 국제영화제에서는 최우수 감독상, 2007년엔 제31회 몬트리올 국제영화제 공로상을 수상한 이력이 있다.

▲ 소피 마르소의 책받침(사진: 네이버 카페 영화자료 탐구).

소피 마르소는 2013년 광고로 한국을 방문한 이후 2년 만에 한국을 찾았다. 마르소는 자신이 우리나라에서 ‘책받침 스타’라고 불린다는 사실을 이번에 들었다고 한다. 마르소는 "원래 배우라는 직업은 다양하고 특이한 별명들을 많이 받는다. '책받침 스타'라는 별명도 놀랍고 신기하다"라고 말했다.

그녀는 마릴린 먼로를 보고 배우의 꿈을 키웠다고 한다. 그래서 몬로는 그녀의 우상이다. 그녀는 "그녀만의 흥미로움과 사람을 매료하는 매력은 특별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 <라붐>중 파티에서 마티유(왼쪽)가 첫 눈에 반한 빅(오른쪽, 소피 마르소)에게 헤드폰을 씌워주는 장면. <라붐>의 명장면으로 꼽히는 장면이다(사진: 네이버 영화).

소피 마르소는 영화 <라붐(1980)>, <브레이브 하트(1995)>, <007 언리미티드(1999)> 등의 작품에서 연기자의 모습을 보여줬고, <사랑한다고 말해줘(2002)>, <트리비알(2007)>등 여러 작품에서 감독으로서의 모습도 보여줬다. 그녀는 “감독을 다시 하고 싶은 마음이 있다. 내 방식대로 표현할 수 있고 보여줄 수 있다는 점이 정말 좋다. 하지만 연기도 정말 좋아한다. 둘 중 선택을 할 필요 없이 앞으로도 계속 두 가지 다 할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로 35년째 연기를 하고 있는 소피 마르소는 오랜 연기 생활을 유지할 수 있는 힘은 팬들의 격려라고 표현했다. 마르소는 “사람들이 날 보면 ‘당신은 내 젊음의 일부’라는 얘기를 해준다. 그런 이야기를 들으면 갑자기 젊어지는 기분을 받는다. 그 덕이 아닌가 싶다”라는 말을 했다. 

그녀는 부산을 좋아하고 부산국제영화제를 사랑한다. 마르소는 “아시아 최고의 시장인 부산 국제 영화제에 초청받아서 정말 영광이다. 변함없는 사랑에 감사하고 오랜 우호적 관계로 인해 더 이상 원하는 것은 없다. 이런 좋은 관계가 유지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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