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갤럭시 폴드가 26일 미국 출시를 앞두고 구설수에 올랐다. 갤럭시 폴드는 일부 기자와 유튜버들에게 미리 써볼 기회가 제공됐는데, 이들 중 일부가 사용한 폰에서 이틀 만에 결함이 나타났다. 이들은 대부분의 결함이 디스플레이에서 발생했다고 밝혔다.
현지 시각 17일, 미국의 언론 매체와 유튜버들이 갤럭시 폴드가 먹통이 되거나 줄이 가는 등의 화면 이상과 접히는 부분의 파손이 생겼다고 보도했다. 미국 CNBC와 블룸버그, 더버지, 더선 등은 갤럭시 폴드가 며칠 만에 고장이 나 사용할 수 없게 됐다고 잇달아 보도했다.
CNBC는 한 쪽 화면이 먹통이 되고, 다른 쪽에는 가로줄이 생기는 현상이 생겼으며, 화면보호필름을 제거하지 않았는데도 문제가 생겼다고 보도했다. 더버지는 접히는 부분에 문제가 생기고 흰색 선이 생겼다고 말했다. 블룸버그의 마크 거먼(Mark Gurman)은 자신이 받은 갤럭시 폴드 화면 한쪽에 문제가 생겼다고 글을 남겼다.
구독자 834만 명의 유튜버 마커스 브라운리(Marques Brownlee)는 자신의 트위터와 유튜브에 갤럭시 폴드에 생긴 문제와 현상에 대한 리뷰를 남겼다. 리뷰에서 그는 “현재 갤럭시 폴드에 여러 결함이 발생하고 있다”며 “그 중 상당수는 보호필름을 제거하고 12시간 전후에 발생한 것이니 이를 제거하면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아직 1세대에 불과한 삼성의 폴더블폰은 2세대, 3세대로 넘어갈수록 나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측은 디스플레이가 문제가 생긴 것이 화면을 보호하는 보호필름을 제거하면 안 되는데 제거해서 생긴 현상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 측은 “보호필름 자체가 화면보호용 디스플레이 모듈이 포함되어 있다”며 “제거하면 안 된다고 제품 내 안내가 되어 있는데 이를 지키지 않아서 생긴 현상”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일부 매체에서는 보호필름을 제거하지 않았는데도 이상이 생겼다고 밝혔다. 이에 삼성전자 측은 “화면보호막을 제거하지 않은 다른 디스플레이 불량 문제는 해당 제품을 수거해 정밀 분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삼성전자는 26일 미국에서 갤럭시 폴드를 출시할 예정이고, 국내에는 다음 달 중순에 5G모델로 출시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