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먹는 빌레나무, 환경부서 보급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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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먹는 빌레나무, 환경부서 보급 확대
  • 취재기자 류지수
  • 승인 2019.04.12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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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에 놔두면 최대 20%까지 미세먼지 낮춰 / 류지수 기자
작년 8월 서울 삼양초등학교에 설치된 빌레나무 벽(사진: 환경부 제공).

빌레나무가 미세먼지 농도를 낮추는 효과가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화제에 오르고 있다.

환경부 소속 국립생물자원관은 지난해 8월부터 7개월간 서울 삼양초등학교에 빌레나무 500그루로 만든 벽을 설치해 미세먼지 농도를 측정했다. 설치한 학급이 안한 학급에 비해 미세먼지 농도가 20%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 그뿐만 아니라 설치하지 않은 교실보다 습도도 평균 10~20% 증가해 습도 조절이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생물자원관은 빌레나무가 휘발성유기화합물, 이산화탄소, 미세먼지 등의 농도를 낮추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1일 밝혔다.

서흥원 국립생물자원관 생물자원활용부장은 "우리나라 자생식물인 빌레나무가 공기질 개선 효과가 우수하다는 것 자체로 매우 의미가 있으며 교육현장은 물론 많은 국민에게 우리식물의 가치를 알리고 실내에서 주로 생활하는 국민들의 건강에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환경부는 실내 공기질 개선효과를 보인 자생식물 빌레나무를 보급하는 사업을 서울 어린이집을 대상으로 점차 확대해서 보급한다할 예정이다.

빌레나무와 빌레나무 열매의 모습(사진: 환경부 제공).

빌레나무는 상록성 관목으로 제주도 서부지역의 곶자왈 지대에서 자란다. 현재는 국립생물자원관에서 대량증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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