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9년 3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부산시의 고용률은 전국에서 최하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고용률은 60.4%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부산은 그보다 4.4%P 낮은 56%다. 부산의 고용률은 2006년 이후 12년째 전국 최하위를 기록하고 있다.
부산의 고용률은 전년 동월 대비 0.4% 상승했다. 고용률 증가는 제조업의 6.2% 상승과 건설업 3.9% 상승, 전기∙운수∙통신∙금융업 취업자 증가에 따른 결과다. 그러나 자영업 비중이 높은 도소매와 음식숙박업 취업자 수는 6.1% 감소해, 자영업 불황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전국의 고용률은 60.4%, 서울은 58.7%, 대전은 58.8%, 광주는 59.2%였고, 부산시와 비슷한 고용률을 가진 곳은 대구로 57.6%다. 부산은 왜 12년째 고용률 꼴찌를 기록하고 있는 것일까.
고용률 최하위 원인으로 뽑히는 가장 큰 이유는 부산에는 제대로 된 일자리가 크게 부족하다는 것이다. 부산은 조선기자재, 자동차부품, 기계 등 제조업이 중심인 산업구조를 가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 대학을 졸업한 부산의 고급인력들은 더 나은 직장을 찾기 위해 상당수 부산을 떠나는 것으로 해석된다.
부산시 관계자는 “부산의 전반적 고용지표는 좋지 못하지만, 긍정적인 신호도 있다”며 “청년들이 살고 싶은 도시를 만들기 위해 청년일자리 창출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부산의 실업률은 전년보다 2.7%P 감소한 5.1%로 나타났다. 실업률은 지난해 11월 2.9%였지만, 올해 1월 4.4%를 기록하더니 1년 만에 5%대에 진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