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날씨] 격한 ‘봄비’ 천둥·번개 동반...오후 대부분 그쳐
상태바
[내일 날씨] 격한 ‘봄비’ 천둥·번개 동반...오후 대부분 그쳐
  • 취재기자 신예진
  • 승인 2019.04.09 14:2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주·남해안 초속 10~16m의 강한 바람...건조경보는 모두 해제 / 신예진 기자

수요일인 10일은 4월 치고는 이례적으로 많은 양의 비가 예고됐다. 전국에 내리는 비는 10일 오후쯤 차차 갤 것으로 보인다. 비가 그친 후 기온은 평년보다 낮아져 다소 쌀쌀할 전망이다.

9일 기상청은 “저기압의 오른편에서 부는 강한 남풍으로 인해 고온다습한 공기가 유입되면서 전국 9~10일 대부분 지역에 비가 많은 비가 내리겠다”고 밝혔다. 이날 비는 저기압이 동쪽으로 빠져나가면서 오후에는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가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따라 많은 양의 비가 천둥, 번개와 함께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 제주 산간에 120mm 이상, 남해안에 최고 80mm, 강원 영동, 충청도, 남부지방(남해안 제외) 10~40mm, 서울·경기도, 강원 영서, 울릉도·독도, 서해 5도 5~20mm 정도가 예고된 상태다.

동풍과 지형적 영향이 더해져 강수 구름대가 발달하는 강원도 높은 산지에는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보인다. 강원 산지는 9일 밤부터 10일 오전까지 3~8cm의 눈이 내릴 예정이다. 일부 지역은 15cm 이상의 눈이 내려 쌓이는 곳도 있겠다.

9일 오후부터 10일 오전까지 천둥, 번개를 동반한 많은 양의 비가 예고됐다(사진: 기상청 제공).

비와 함께 강한 바람도 예고됐다. 9일 오후부터 남서쪽에서 접근하는 저기압과 동쪽 고기압 사이에서 기압차가 커지기 때문. 특히 제주도와 남해안은 초속 10~16m(시속 36~58km)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불어 강풍특보가 발표되는 곳도 있겠다. 그 밖의 해안과 내륙에도 다소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보인다.

비와 함께 바람도 강하게 불 것으로 예상된다. 남해안과 제주도에서는 돌풍을 동반한 천둥, 번개와 함께 많은 비가 오는 곳이 있어 비닐하우스, 옥외 간판 등 시설물 피해가 우려된다. 그 밖의 해안과 일부 내륙에도 초속 7~12m로 강한 바람이 불어 야외 활동 시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

아울러 이날 비가 내리고 나면 기온이 뚝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10일 아침 최저기온은 4~10도, 최고기온은 6~15도다. 수요일인 11일에는 아침 최저기온 –1~9도, 최고기온 11~17도로 예상된다.

한편, 전국 대부분 지방에 발표된 건조특보는 9일 밤 전국에 비가 내리면서 모두 해제되겠다. 기상청은 “9일 오후까지 바람이 다소 강하게 불어 대기가 매우 건조하니, 산불을 포함한 화재예방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전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