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1호 수소충전소’ 4월말 부산 강서에서 문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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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1호 수소충전소’ 4월말 부산 강서에서 문 연다
  • 취재기자 신예진
  • 승인 2019.04.08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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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3월 예정...사업자-민간인 갈등으로 늦어져 / 신예진 기자

부산 강서구 송정동에 건설 중인 ‘부산 1호 수소충전소’가 이르면 4월 말 개소한다.

부산시는 민간 수소충전소(가칭 NK 서부산 수소충전소)의 지역 민원 해결을 위한 중재안을 사업자와 민원인이 지난 3일 수용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부산시는 4월 말 준공을 목표로 진입도로 개설 및 마무리 작업에 돌입한다.

앞서 수소충전소는 2017년 7월 건축 허가를 받고 지난 3월 개소 예정이었다. 이에 부산시는 ‘수소 도시’를 표방하며 충전소 개장에 맞춰 수소 연료 전지차 구매 보조 지원 사업 등을 시작했다. 한 대당 3450만 원을 지원하는 해당 사업에 시민 200여 명이 수소차를 구매했다. 하지만 해당 부지 인근 지가 하락, 충전소 진입로 개설 등으로 지역민의 반발이 거세 준공 계획에 차질이 생겼다.

이에 따라 시는 지난달 28일 관계기관 대책 회의에서 충전소 준공과 관련해 공인 감정기관 평가를 통한 해결방안을 제시했다. 또 수소충전소 허가권자인 강서구도 지난 4일 시-구 대책회의를 통해 수소충전 인프라 확충 및 향후 진입도로 공사 준공 등 행정절차를 조속히 진행하기로 약속했다.

부산 강서구 송정동에 건설 중인 부산 1호 수소충전소(가칭 ‘NK 서부산수소충전소’) 조감도(사진: 부산광역시 제공).

늦어지는 충전소 준공으로 수소차 구매 시민들의 불편함은 불가피하게 됐다. 이에 시는 수소차 제작사인 현대자동차와 적극 협의해 충전소 준공 일정에 맞춰 최우선으로 차량이 출고될 수 있도록 조치할 계획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관계기관과의 협업 및 중재로 수소차 구매 시민들의 불편이 최소화되도록 적극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 최대한 이른 시일 내에 부산 1호 수소충전소인 NK 서부산 수소충전소가 개소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부산시는 ‘수소 도시’를 표방하면서 수소차 보급 활성화 및 수소충전 인프라 확충을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부산시는 가급적 빨리 수소 충전소 설치 및 운영 민간 특수 목적 법인인 ‘하이넷(Hynet)’과의 협업을 통해, 하반기 충전 인프라 확충 및 수소버스 시범사업, 카셰어링 수소차 보급사업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하이넷은 한국가스공사, 현대차, 에너지업체, 수소관련업체 등이 출자한 수소충전소 설치 운영 민간 특수목적 법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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