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서 첫 일본 뇌염모기..., 전국 일본 뇌염 주의보 발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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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서 첫 일본 뇌염모기..., 전국 일본 뇌염 주의보 발령
  • 취재기자 류지수
  • 승인 2019.04.08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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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빨간집모기 확인, 제일 좋은 예방법은 안 물리는 것 / 류지수 기자
일본 뇌염을 유발하는 작은빨간집모기가 발견됐다. 위 사진의 모기는 흰줄숲모기다(사진: pixabay 무료 이미지).

제주지역에서 올해 처음으로 일본 뇌염 매개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가 발견됐다.

질병관리본부는 지난 6일 제주에서 일본 뇌염을 유발하는 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가 채집됐다고 밝혔다. 질병관리본부는 8일 전국에 일본뇌염 주의보를 발령했다.

일본뇌염 주의보는 매년 3월에서 11월에 실시하는 감염병 매개 모기 감시사업에서 매개모기가 처음 발견될 때 발령한다. 현재 제주 이외 지역에서는 일본뇌염 매개 모기가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

지난해 주의보 발령은 4월 3일이었고, 올해는 약 5일 늦춰진 8일이다. 올해 봄이 평년 대비 기온이 낮았던 데다 심한 일교차가 나타났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일본뇌염 매개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는 전체적으로 암갈색을 띠고, 뚜렷한 무늬가 없으며, 주둥이의 중앙에 넓은 백색 띠가 있는 4.5mm의 소형모기다. 논이나, 동물축사, 웅덩이 등에 서식하며 주로 야간에 흡혈 활동을 한다.

일본 뇌염 모기에 물리면, 99% 이상은 무증상, 또는 열을 동반하는 가벼운 증상을 보이지만, 일부에서 금성뇌염으로 진행될 수 있고, 뇌염의 20~30%는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다.

일본뇌염모기 방지 포스터(사진: 질병관리본부 제공).

최근 10년간 일본뇌염 감시 결과, 신고 환자의 약 90%가 40 세 이상으로 나타나 해당 연령층에서 예방접종 권장 대상자의 경우에는 접종을 완료하고, 모기에 물리지 않는 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일본뇌염 예방을 위해서는 국가 예방접종 사업대상인 생후 12개월에서 만 12세 이하 아동은 표준예방접종일정에 맞춰 접종을 완료해야 한다. 만 12세 이하는 전국 보건소 및 지정 의료기관에서 주소지에 관계없이 무료 접종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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