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초 ‘장애인 맞춤형 피트니스 전문가’ 부산시가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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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최초 ‘장애인 맞춤형 피트니스 전문가’ 부산시가 키운다
  • 취재기자 신예진
  • 승인 2019.04.08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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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주도형 청년일자리 사업... 일자리 창출 및 장애인 복지 개선 기대 / 신예진 기자

최근 지자체별로 체육 시설을 운영하고 있지만, 몸이 불편한 장애인들이 이를 이용하기란 쉽지 않다. 부산시가 장애인 복지를 위해 전국 지자체 최초로 장애인 맞춤형 피트니스 전문가를 양성한다.

부산시는 최근 장애인 맞춤형 피트니스 전문가 프로그램에 참여할 전문가를 선발했다. 이어 지난 3월부터 장애인 피트니스와 관련된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부산시는 오는 6월부터 장애인 다수 근로 작업장, 장애인 고용 기업체 등을 방문해 피트니스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그간 장애인들은 전문가에게 요가, 댄스, 스트레칭 등 다양한 피트니스를 지도받을 기회가 상대적으로 적었다. 지난해 대학장애인체육회가 시행한 ‘장애인 생활 체육 실태조사’에 따르면, 장애인이 체육시설에서 장애인 전문지도자의 지도를 받은 경험 여부에 전체 응답자의 7.3%만 ‘있다’고 답했다. 2016년, 2017년 역시 각각 6.7%로, 실제로 장애인들이 전문지도자의 지도를 받은 비율이 낮은 것으로 드러났다.

부산시는 이번 사업으로 장애인들이 운동을 통해 삶의 활력을 찾고 사회 참여를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부산시는 장애인 특화 프로그램을 순차적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다양한 장애 유형과 중증도를 고려하고, 장애인 요구 등을 반영하기로 했다. 또 장애인 다수 근로 작업장이나 장애인 고용 기업체 등 수요처의 여건을 고려한 프로그램도 준비한다.

부산시가 장애인 다수 근로 작업장이나 장애인 고용 기업체 등에 출강할 장애인 맞춤형 피트니스 전문가를 양성한다(사진: 구글 무료 이미지).

현재 훈련을 받는 장애인 맞춤형 피트니스 전문가는 부산지역 청년 12명이다. 이번 사업이 2019 행정안전부 공모사업인 ‘지역주도형 청년일자리 사업’으로 선정된 데 따랐다. 부산시는 이들을 지역 사회에 기여하는 전문가로 양성하고, 꾸준히 복지 서비스와 연계한 지역청년 일자리 창출 및 고용친화 분위기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전문가들이 담당할 대상이 장애인인 만큼 장애인 인권을 이해하고 장애 감수성을 가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따라서 부산시는 장애인 체육관계자에게 자문을 구하는 등 전문가들이 장애인과 소통을 강화할 수 있도록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부산시 장애인복지과 관계자는 “향후 부산광역시장애인체육회와의 협업을 통해 장애인 건강 유지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시행하여 관련 분야 활성화를 통해 장애인 건강권 확대와 일자리 창출에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직장으로 찾아가는 피트니스를 희망하는 수요처는 부산시 장애인복지과(051-888-3242)로 사전 신청하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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