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MZ 4월 말부터 민간인 출입가능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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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MZ 4월 말부터 민간인 출입가능해진다
  • 취재기자 류지수
  • 승인 2019.04.03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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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 철원, 파주 3개지역 잊는 평화둘레길 단계적으로 개방 운영 / 류지수 기자
2018년 12월 12일 비무장지대 상호검증에 나선 한국군인들. '9.19 군사분야 합의서' 이행을 위해 북측 감시초소로 이동하고 있다(사진: 더팩트 이효균기자, 더팩트 제공).

비무장지대(DMZ)가 가칭 ‘평화 둘레길’로 개방돼 민간인들도 들어갈 수 있게 됐다. 정전 협정 이후 처음으로 DMZ를 민간인에게 개방한다.

정부는 ‘DMZ 평화 둘레길’을 조성해 이달 말부터 단계적으로 국민에게 개방할 계획이라 밝혔다. 평화 둘레길은 강원도 고성(동부), 경기 철원(중부)과 파주(서부) 등 3개의 지역이다.

이번 둘레길 코스로 선택된 고성, 철원, 파주(사진: 행정안전부 제공)

철원지역은 백마고지 전적비에서 시작해 DMZ 남측 철책길을 따라 공동유해발굴현장과 인접한 화살머리고지 비상주 GP까지 방문하는 구간으로 조성된다.고성은 통일전망대에서부터 해안철책을 따라 금강산전망대까지 방문하는 구간으로 조성된다. 통일전망대에서 금강산 전망대까지 왕복구간을 차량으로 이동하는 별도 코스도 운영 예정이다.

파주지역은 임진각에서 시작해 도라산전망대를 경유하여 철거 GP까지 방문하는 구간으로 조성된다.

정부는 DMZ 출입 때 시민들의 안전 문제를 고려해 고성 둘레길만 우선적으로 개방하기로 했다.

정부는 “이번 둘레길 개방은 ‘9.19 군사합의’ 이후 조성된 남북 간 군사적 긴장완화의 상황을 반영한 것이며 DMZ 평화 둘레길 체험은 평화와 안보 현주소를 생생하고 특별하게 경험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고성 지역 둘레길의 방문신청은 행정안전부 DMZ통합정보시스템인 ‘디엠지기’, 한국관광공사 걷기여행 누리집 ‘두루누비’를 통해 오는 11일부터 온라인으로 접수한다. 참가자는 추천을 통해 결정한다.

국방부는 “방문객의 안전보장과 현장 방문을 희망하는 방문신청객 수, 이들에 대한 신원조회, 시간 등의 소요를 고려해 시범 운영 구간을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국방부는 방문객들의 안전문제에 대비해 비상시 사용할 수 있는 방탄복과 방탄헬멧을 준비해 이를 경호병력 차량에 휴대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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