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이 만든 뮤지컬 '1976 할란카운티', 서울서 상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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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 만든 뮤지컬 '1976 할란카운티', 서울서 상영
  • 취재기자 송순민
  • 승인 2019.04.01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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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2일부터 5월 5일까지 서울 홍익대 아트센터에서 공연, 연말에는 부산 앵콜공연도 / 송순민 기자

부산에서 만들어진 창작뮤지컬 <1976 할란카운티> 공연이 서울 홍익대 아트센터에서 2일부터 5월 5일까지 열린다. 지난 1월에 부산에서 상영했던 <1976 할란카운티>는 공연 당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고, 이번에는 서울무대에 도전한다.

<1976 할란카운티>는 2018년 부산문화재단이 공모한 청년연출가 작품제작지원사업을 통해 만들어졌다. 작품은 탄탄한 구성과 높은 완성도, 창의성 등을 인정받은 유병은 연출가의 작품이다.

미국 노동운동의 이정표가 됐던 할란카운티 탄광촌 노동운동이라는 실화를 다룬 바바라 코플 감독의 다큐멘터리 <할란카운티 USA>가 모티브다. <할란카운티 USA>는 아카데미 다큐멘터리 최우수작품상을 수상한 작품이다.

<할란카운티 USA>는 광부들이 자본가에 맞섰던 노동운동에 대해 다뤘다. 1970년대에 광부들이 전미광업노조에 가입해 자본가들에 맞섰고, 이는 미국 노동운동의 중요한 이정표로 꼽힌다.

부산 상영 당시 뮤지컬의 모습이다. <1976 할란카운티>는 부산에서 18회 공연했고, 관객들의 호평을 받았다(사진: 취재기자 송순민).

작품은 ‘이터널저니’와 ‘예술은공유다’, ‘영화의전당’이 공동 제작∙기획했다. 작년 12월 10일 영화의전당에서 초연공연을 했고, 올해 1월 11일부터 1월 27일까지 18회 공연을 마쳤다. 뮤지컬은 배우들의 몰입과 완성도 높은 연기로 많은 관객들의 호평을 받았다.

부산공연계는 대형기획사의 검증된 흥행작과 스타마케팅이 시장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부산에서 시작한 공연작품의 희망과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분위기다. 순수 창작뮤지컬의 서울진출이 흔한 일은 아니기 때문.

오거돈 부산시장은 “앞으로 이 공연을 부산대표 브랜드로 육성시키는데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영화의전당은 서울 공연 이후 올해 12월 10일부터 12월 31일까지 영화의전당 하늘연극장에서 부산 앵콜공연을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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