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년 후 대한민국, 인구 1200만 명 감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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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년 후 대한민국, 인구 1200만 명 감소한다
  • 취재기자 송순민
  • 승인 2019.03.28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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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인구수 2028년 5194만 명 정점 찍고, 2067년 3929만 명으로 줄어든다' / 송순민 기자
50년 후에는 대한민국의 3900만 명이 된다(사진: 통계청 제공).

50년 후에는 대한민국의 인구가 3900만 명으로 줄어든다. 통계청은 10년 뒤인 2029년부터 인구가 감소하기 시작해, 2067년에는 인구수가 1200만 명 감소할 것으로 예측했다. 아이 낳기를 기피하는 사회적 현상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통계청의 ‘장래인구특별추계’에 따르면, 총인구는 2028년에 5194만 명으로 정점을 찍고, 이후 꾸준히 감소하여 2067년에는 3929만 명으로 감소한다. 지금과 같은 저출산이 지속될 경우 2028년에 인구수가 정점을 찍는 것이 아니고 2019년으로 정점 시점이 당겨진다.

빠르면 2019년 이후 사망자와 출생아의 수가 역전되며 2067년에는 사망자가 출생아보다 53만 명 많아진다(사진: 통계청 제공).

인구성장률도 2029년부터 마이너스로 전환되며, 2067년에는 –1.26% 수준으로 떨어진다. 대한민국의 인구 감소는 사망자가 출생아보다 많아지는 자연증가를 통해 이뤄진다. 2067년에는 사망자가 출생아보다 53만 명 많아질 것으로 통계청은 예측했다.

고령인구는 2017년 707만 명에서 2067년에는 1827만 명까지 증가한다. 그에 반해 유소년인구는 672만 명에서 318만 명까지 감소한다. 유소년 인구 100명당 고령인구의 수가 2067년에는 574.5명으로 5.7배가 증가한 것이다.

통계청이 가정한 최악의 시나리오대로 진행될 경우, 2021년 출산율은 세계 최초로 0.80명 밑인 0.78명이 될 전망이다. 출산율이 떨어짐에 따라, 노인부양인구의 부담이 급격하게 커질 것으로 보인다. 2017년 36.7명이던 총부양비(생산가능인구 100명당 부양할 인구)는 2067년에는 120.2명까지 증가한다.

다만 통계청이 발표한 인구추계는 장기 재정 및 연금정책 등을 위해 만들어졌기 때문에 사회 변화에 따른 불확실성이 존재한다.

장래인구추계는 통계청이 5년 주기로 작성하는 장래인구를 전망하는 자료다. 인구주택총조사 결과와 인구변동요인 등을 반영해 미래 인구변동요인을 가정해 장래인구를 전망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통계청은 2021년에 장래인구추계를 공표할 예정이었으나, 최근 초저출산 상황을 반영해 3년 만에 특별추계를 공표했다. 장래인구추계는 총 30가지의 시나리오를 제공하며 이번 특별추계에는 3개(고위∙중위∙저위)의 시나리오 분석 결과를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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