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해안순환도로 중 천마터널이 30일 개통한다. 천마터널은 사하구 구평동-서구 암남동을 잇는 3.28km 길이에, 왕복 4차로며 제한속도는 시속 70km다. 지난 2012년 10월 착공, 완공까지 6년 6개월이 걸렸다.

천마터널 개통에 따라, 부산신항을 지나 을숙도대교~천마터널~남항대교~영도연결도로~부산항대교~신선대 지하차도-광안대교까지 총 38.5km구간의 해안순환도로가 모두 이어졌다. 부산신항-광안대교 구간의 이동시간이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부산의 동서를 잇는 해안순환도로 중 아직 공사 중인 구간은 있다. 천마터널 서측과 을숙도대교 동측을 잇는 을숙도대교~장림고개간 지하차도다. 지하차도 지상부는 현재 복공판 위로 왕복 5~6차로를 통행할 수 있다. 이 구간은 2021년 완공 예정이다. 이 구간 공사가 끝나면 해안순환도로망을 모두 완성, 전 구간을 주파하는데 약28분이 단축된다.

천마터널의 통행료는 소형 1400원, 중형 2400원, 대형 3200원이다. 단, 3월 30일부터 31일 자정까지는 무료다.

취재기자 송순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