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안정을 찾아주는 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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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안정을 찾아주는 책들
  • 부산시 북구 김하연
  • 승인 2019.03.28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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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투고/시민발언대] 부산시 북구 김하연

요즘 현대인의 삶에는 여유가 없다. 사람들은 아침 일찍 일어나 출근하고, 저녁까지 상사의 잔소리와 괴롭힘을 견뎌가며 일을 한다. 회사에서 야근을 해야 하거나 회식에 참석해야 하는 경우에는 조금도 쉬지 못하고 하루를 끝내곤 한다. 이렇게 힘겨운 현실을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는 위로와 쉼이 필요하다. 최근에 예쁘고 따뜻한 말들로 사람들에게 위로를 주는 책들이 많이 출판되고 있다. 제목에서부터 <나는 나로 살기로 했다>, <당신의 마음을 안아줄게요>, <용기를 잃지 말고 힘내요> 등 현실에 지친 사람들의 눈길을 끄는 책들이 다양하다.

교보문고가 발표한 ‘2018년도 도서 판매 동향 및 베스트셀러 분석’을 보면, 따뜻한 위로의 말을 건네는 책이 상위 10권 중에 6권이나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보문고는 만만하지 않은 현실에 지친 마음을 책 속에서 위로받으려는 독자들이 많았던 것으로 생각했다. 또 캐릭터나 예쁜 표지 때문에 책을 구매하는 독자가 대부분 젊은 여성일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예상과는 다르게 이런 힐링 책들을 40~50대 남성들도 구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힐링 책들에는 딱히 줄거리가 없지만, 한 마디의 말로 사람들에게 위로와 따뜻함을 전해준다는 공통점이 있다. 예쁜 표지와 책에 그려져 있는 그림들로 사람들의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기도 한다. 그래서 나이와 성별에 상관없이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아 베스트셀러에 올라갈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사진: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이런 책들에는 딱히 줄거리가 없지만, 한 마디의 말로 사람들에게 위로와 따뜻함을 전해준다는 공통점이 있다. 예쁜 표지와 책에 그려져 있는 그림들로 사람들의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기도 한다. 그래서 나이와 성별에 상관없이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아 베스트셀러에 올라갈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책과는 담을 쌓고 살았던 나도 격려와 위로를 주는 에세이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 그 관심은 대학교에 올라오면서부터 시작됐다. 고등학교와는 많이 다른 대학교 분위기에 적응하는 것이 처음에는 힘들었다. 함께하는 생활에 익숙했던 탓에 각자 따로따로 수업을 듣는 것이 어색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주변 사람들에게 대학생활이 힘들다고 고민을 털어놓기도 하고 적응하려고 노력하면서 힘든 시간을 보냈다. 그러다 우연히 <나는 나로 살기로 했다>는 책을 보게 됐다. 책 속에서 “모든 사람과 잘 지내려 욕심내지 말 것”이라는 말을 보고 나의 성격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또 나의 삶이기 때문에 나를 1순위로 두어야 한다는 말에 공감했다. 다른 사람을 배려한다고 정작 ‘나 자신’을 배려하지 않았던 지난 시간을 반성하는 계기도 됐다. 많은 생각을 하게 해준 책에게 고마운 마음이 들었고, 막막한 현실을 살아가는 사람들도 책을 읽으면서 자신의 삶에 대한 생각을 다시 한 번 해보는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다.

*편집자주: 위 글은 독자투고입니다. 글의 내용 일부는 본지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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