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TT 서비스 전성시대, 2030세대 강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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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TT 서비스 전성시대, 2030세대 강타!
  • 취재기자 김태연
  • 승인 2019.03.19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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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벗어나 다양한 기기로 컨텐츠 즐겨... 20-30대 70% 이용.. 방송계 ‘비상상황’ 대처 골몰 / 김태연 기자

OTT 서비스 전성시대다. TV로만 콘텐츠를 시청하던 시절은 지났다. 스마트폰, 노트북, 테블릿 등 다양한 기기로 컨텐츠를 즐길 수 있는 OTT 서비스(Over The Top 온라인 동영상 제공 서비스)가 2030세대를 강타하고 있다. 열풍 앞 기존 방송계는 비상상황이다.

방송통신위원회의 2018년 방송매체 이용 행태 조사에 따르면, OTT 이용률은 42.7%(전년 36.1%)로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다. OTT 서비스 이용기기에는 스마트폰이 93.7%로 압도적이다. OTT 서비스를 이용하는 20대는 78.4%, 30대는 64%로 2030세대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현재 OTT 서비스에 가장 큰 영향력을 끼치고 있는 앱은 넷플릭스와 왓챠 플레이다. 넷플릭스는 세계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는 미국의 OTT 서비스 기업이다. 현재 애플 앱 스토어 엔터테인먼트 인기차트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왓챠 플레이는 2016년 한국에서 출시된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다. 이외에도 티빙, 푹, 옥수수, 네이버TV, 카카오TV 등이 있다.

스마트폰, 노트북, 테블릿 등 다양한 기기로 컨텐츠를 즐길 수 있는 OTT 서비스(Over The Top 온라인 동영상 제공 서비스)가 2030세대를 강타하고 있다(사진: pxhere 무료 이미지).

미국의 OTT 서비스 기업인 넷플릭스는 설립 초기부터 오리지널 컨텐츠가 가진 힘에 주목했다. 오리지널 컨텐츠는 넷플릭스에서 제작하고 넷플릭스에서만 볼 수 있는 영화, 드라마, 다큐멘터리 등의 영상 컨텐츠를 일컫는 말이다.

2017년 봉준호 감독의 <옥자>가 넷플릭스와 극장에 동시에 개봉했다. 뒤를 이어 2019년 넷플릭스 첫 오리지널 한국 드라마 김은희 작가의 <킹덤>이 세계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대학생 정지호(22, 부산시 금정구) 씨는 “넷플릭스 자체에서 만드는 영화와 드라마의 퀄리티가 대단하다”고 말했다. 박송이 (24, 부산시 금정구) 씨는 “오리지널 컨텐츠의 고퀄리티와 하나의 아이디로 다른 사람과 나눠 쓸 수 있는 것이 넷플릭스의 장점”이라고 말했다.

왓챠플레이는 2016년 출시된 한국 토종 OTT 서비스다. 영화 추천 서비스 ‘욋챠’로 시작한 왓챠플레이는 개인의 취향을 분석하고 추천한다는 게 강점이다. 이용자는 자신이 본 컨텐츠에 별점을 매기고, 이를 바탕으로 개인의 취향을 분석 받는다. 배유진(24, 부산시 연제구) 씨는 “영화를 추천해주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고, 독립영화 대중영화 장르별 시대별 구분이 잘 되어있다"고 말했다. 김지윤(25, 부산시 남구) 씨는 ”매주 업데이트되어 현재 나온 앱 중 가장 많은 수의 영화를 보유하고 있고, 커피 한 잔 가격으로 즐기는 저렴한 서비스라는 점이 가장 큰 강점“이라고 말했다.

통신사 KT에서 제공하는 올레TV 모바일은 증강 가상현실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지난 2월, 아프리카 TV와 올레TV에 아프리카TV 채널 입점 등 1인 미디어 서비스에 대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정이슬(24, 부산시 영도구) 씨는 “밖에서도 손쉽게 지상파, 영화 등의 다양한 컨텐츠를 손쉽게 즐길 수 있다”고 말했다.

2030세대들은 다양한 이유로 OTT 서비스를 이용한다. 박아름(22. 부산 북구) 씨는 “TV 방송럼 정해진 시간에 맞춰 콘텐츠를 시청하는 것이 아니라 내 시간에 원하는 콘텐츠를 골라 볼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인 것 같다”고 말했다.

OTT 서비스가 인기가 많아짐에 따라, 기존 방송계는 비상상황이다. 아무래도 TV 이용빈도는 날로 낮아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OTT 서비스 성장 현상에 기존 방송계는 여러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다. KNN 편성뉴미디어팀 김경화 편성PD는 “OTT 서비스가 갑자기 성장한 것이 아니라 차츰 증가하고 있었기 때문에 현상에 대해 놀라지 않았고 대응책을 계속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KNN의 경우, 현재 OTT 서비스 플랫폼인 카카오TV와 네이버TV에 컨텐츠를 송출하고 있다. 또한, 야구 컨텐츠 유투브 채널 ‘헛개TV’가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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