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과 IT의 결합, ‘스마트 물류’를 배운다
상태바
유통과 IT의 결합, ‘스마트 물류’를 배운다
  • 취재기자 이하림
  • 승인 2015.09.10 18:4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경성대, 동명대, 첨단 유통 인재 육성 프로그램 절찬 실시 중...부산시가 지원
▲ 대학생들이 '스마트물류·유통 실무인력 양성사업 교육 프로그램' 수업을 듣고 있다(사진: 취재기자 이하림).

미국의 온라인 쇼핑몰 아마존이 택배를 드론으로 대체하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 이처럼 미래 물류 유통은 스마트 테크놀로지와의 결합을 추구한다. 물류가 단순한 유통이라는 개념에서 벗어나 IT(정보기술)와 창의적인 서비스와 결합된 ‘스마트물류’가 부상하자, 요즘 부산 대학가는 스마트물류 인력 양성에 나섰다.

부산시와 경성대, 동명대가 주관하는 ‘스마트물류·유통 실무인력 양성사업 교육 프로그램’이 지난 8월 14일부터 오는 10월 30일까지 두 학교에서 실시되고 있다. 이는 부산 지역에서 시도되는 최초의 스마트물류 교육 과정이다. 이 교육과정 수료자들은 1:1 맞춤식 취업알선의 혜택이 주어진다.

교육과정으로는 물류관리사, 유통관리사 2급, ERP정보관리사(생산물류) 등 물류 관련 자격증 취득을 위한 교육과 모바일앱 프로그래밍, 사물인터넷(IoT) 실습 교육이 있다. 또한 이력서 및 자기소개서 작성법, 모의면접, CEO 특강 등 취업역량 강화 수업도 포함돼 있다. 현장학습에 참가한 경성대 경영학과 김병국(28) 씨는 “책으로 배우는 것보다 이해도 쉽고, 현직자에게 직접 이야기를 들으니 공부 방향도 제대로 잡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 교육에는 물류나 유통을 전공하지 않은 학생들이 참여하고 있다. 일문학과, 중국어학과, 회계학과, 경영학과, 미디어학과 등 비전공자들에게도 물류·유통 관련 회사에 지원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되기 때문이다. 물류업계 취업을 원하는 법학과 김준호(25) 씨는 “혼자서 공부하는 것보다 훨씬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이번 프로그램을 담당하는 경성대 경제금융물류학부 변재호 교수는 참가 학생들을 위해 별도로 온라인 에 카페를 개설해 운영하고 있다. 교육 관련 공지사항뿐만 아니라 학생들에게 알맞은 구인정보 등을 공유하기 위해서다. 이 카페를 통해서, 변 교수는 관심있는 학생들과 개별 접촉해 학생들이 작성한 이력서와 자기소개서 등을 봐주기도 한다. 변 교수는 “취업이 안 되는 것이 아니라 매칭이 안 되는 것"이라며 “자기가 갈 수 있는 곳이 많은데도 불구하고 못 보거나 지나치는 경우를 방지하기 위해 구인공고 중에 일부를 뽑아서 축약해서 관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정 기업에 가길 희망하는 학생들과 그 기업의 직원이 함께하는 간담회도 개최했다. 최근에는 전국에 편의점 프렌차이즈 ‘CU’를 운영하는 종합유통서비스기업인 ‘비지에프리테일’ 직원을 초청하기도 했다. 변 교수는 “그 기업에 취업한 우리 학교 졸업생 등을 초대해 진행하기 때문에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는 조언을 들을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라고 전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