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뱅 승리, '성매매 알선' 혐의로 입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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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뱅 승리, '성매매 알선' 혐의로 입건
  • 취재기자 류지수
  • 승인 2019.03.10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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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접대 의혹 아레나 압수수색...경찰 일부 혐의 확인한 듯 / 류지수 기자
빅뱅의 승리가 2018년 11월 7일 오후 서울 강남구 라운지바 S653에서 열린 '헤드락VR'오픈 기념행사에 참석해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 더팩트 이동률 기자/ 더팩트 제공)

남자 아이돌 그룹 ‘빅뱅’의 멤버 승리의 성 접대 의혹을 조사 중인 경찰이 10일 서울 강남구의 클럽 ‘아레나’를 압수수색했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10일 오전 11시부터 클럽 ‘아레나’를 압수수색했다고 밝혔다.

아레나는 승리가 지난 2015년 외국인 투자자에게 성 접대를 제공한 장소로 의심받고 있다. 승리가 외국인 투자자를 접대하기 위해 "클럽 아레나에 메인 자리를 마련하고 여자애들을 부르라"고 직원에게 지시하는 내용이 카카오톡 대화에 담겨 있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승리가 클럽 아레나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성 접대’를 했다는 의혹에 대해 지난달 26일 조사에 착수했다. 바로 다음 날 승리는 경찰에 자진 출석해 ‘성 접대 의혹’에 대해 전면 부인했다.

하지만 10일 서울경찰청 광수대는 승리를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하고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그간 외국인 투자자 ‘성 접대 의혹’의 참고인에서 피의자로 신분이 바뀐 것이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까지 확보한 자료를 분석하는 과정에서 승리의 성접대 알선 혐의를 입증할 가능성이 있는 자료가 일부 확인됐다”고 전했다.

경찰은 현재 광수대 소속 수사관, 디지털 요원 20명을 동원해 조사 중이다. 실제로 성 접대가 있었는지 확인하기 위해 CCTV와 장부 등 이날 확보한 자료들을 정밀 분석할 예정이다.

경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클럽 아레나의 탈세 의혹 관련 증거물도 찾고 있다.

이에 관해 네티즌들의 반응은 싸늘했다. “범죄 저질러 놓고 군대로 도망가려고 한 거냐?”, “참고인에서 피의자로 신분이 바뀌었으니 군대 말고 징역살이 해야지” 등 승리에 대한 비난 의견과 “압수수색이 너무 늦은 감이 있다. 일부는 없을 수도 있을 듯” 하며 봐주기 수사가 아니냐는 경찰 비난 여론이 섞여 있었다.

한편, 승리는 오는 25일 현역 입대할 예정이다. 시민들은 군대로 도망가는 것이냐며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청원 글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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