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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누어 쓰고 바꿔 써요, 부산 남구 '나눔장터'를 가다개인부터 사회적 기업, 비영리 단체까지 물건 나눔행사 참여... 올해 처음 열린 장터에 많은 사람 모였다 / 송순민 기자
부산 남구청 앞 광장에 나눔장터가 열렸다. 올해 처음 열린 나눔장터에 많은 시민이 모였다(사진: 취재기자 송순민).

"이것 좀 봐요. 옷 이뻐. 싸게 줄게." "이건 얼마예요? 이 신발 예쁘다. 이거는요?" 

왁자지껄한 소리가 부산 남구청 앞 광장을 가득 채웠다. 올해 처음 열린 나눔장터 행사에 많은 시민이 모였다. 이번 나눔장터 행사는 8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부산 남구청 앞 광장에서 열렸다. 올해 처음 열린 이번 장터에 많은 시민이 찾아와 서로 물건을 판매하고 나눴다.

나눔장터 입구의 모습. 장터 시작 1시간밖에 안 됐지만 이미 많은 사람이 몰려 물건을 살펴보고 있다(사진: 취재기자 송순민).

8일 오전 11시, 구청 앞 광장에 도착하자 이미 많은 시민이 나와 물건을 살펴보고 있었다. 이제 도착해서 짐을 풀고 있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일찍 와서 사람들에게 홍보하는 이도 보였다.

나눔장터에 도착하자, 한 할머니께서 갑자기 말을 걸었다. “총각, 이 인형 어때? 귀엽지, 여자친구 있어? 선물로 줘~”라고 말하면서 인형을 들이밀었다. 할머니는 귀여운 캐릭터 인형 두 개를 들고 있다. 순간 당황했지만, 할머니의 당당한 태도와 정겨움에 웃음이 터졌다. 하나 사면 한개 더 주겠다는 할머니를 "나중에 오겠다"는 말로 뒤로 하고 나눔장터 안으로 들어갔다.

나눔장터엔 많은 물품이 판매되고 있었다. 신발과 가방, 의류 등 다양한 물건이 손님들의 논길을 끌고 있다(사진: 취재기자 송순민).

나눔장터는 흥정이 한참이었다. 물건을 고르는 사람, 판매자와 흥정하는 사람 등 다양한 모습이 연출됐다. 물품을 살펴보니 정말 다양한 것들이 판매되고 있었다. 신발부터 가방, 각종 의류와 함께 아이들의 서적 및 학용품도 등장했다. 또한 다양한 종류의 장신구들도 보였다. 집에서 사용하던 물품을 파는 경우도 있었지만, 직접 만든 장신구를 파는 참가자도 있었다.

돌아다니다 문득 정신을 차려보니 어느새 손에 들려있는 물품이 있었다. 아뿔싸! 장터에 참가한 시민의 현란한 말솜씨에 넘어가 구매하고 만 것이다. 좋은 물품을 싼 가격에 구입했다는 사실에 그나마 안도했다.

취업 상담 부스를 비롯한 다양한 행사 또한 나눔장터 내에서 이뤄지고 있다(사진: 취재기자 송순민).

물품의 구매와 판매뿐만 아니라 다양한 행사와 활동도 이어졌다. 청년과 중장년의 일자리와 창업에 대해 상담해주는 부스도 있었다. 상담 부스는 은퇴하고 새로 일자리를 찾는 중장년들의 모습이 자주 보였다. 이 밖에도 폐건전지를 교환해주는 행사, 여성∙아동 폭력예방 캠페인 등도 진행됐다.

이번 나눔장터에 처음으로 참여한 김문주(25, 부산시 남구) 씨는 “부산 남구 시니어클럽 소속으로 이번 장터에 참여했다”며 “같이 참여하신 어르신들이 어려워하실 줄 알았는데 즐거워하는 모습에 기쁘다”고 말했다.

나눔장터에서 물품을 판매한 강은숙(64, 부산시 남구) 씨는 이번 행사가 즐겁기만 하다. 그는 “집에 있으면 심심해서 나왔다. 그리고 무엇보다 돈도 벌 수 있었다”며 “돈도 돈이지만 생활의 활력소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부산시와 (재)아름다운가게는 오는 16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부산진구 송상현광장 내 선큰광장 일원에서 ‘2019 시민참여 나눔장터’를 진행한다. 나눔장터 참여를 통해 재사용의 즐거움과 나눔의 행복을 느낄 수 있는 행사들이 봄과 함께 몰려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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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장터#아나바다#아름다운가게#부산시 남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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