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부인들이 운영하는 카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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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부인들이 운영하는 카페가 있다
  • 김민정
  • 승인 2013.01.16 11: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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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이주 여성들에게 일자리가 생겼다.

 

그것은 바로 부산 남구 종합 사회 복지관에서 운영하는 다문화카페 ‘휴(Hu;)’이다.

 

동구 초량동에 위치한 다문화 카페는 노동부의 ‘사회적 일자리 사업’의 일환이다.

 

‘사회적 일자리 사업’은 사회적으로 필요하지만 충분히 공급되지 못하는 사회 서비스 분야에서 사람들에게 일자리 창출을 목적으로 노동부가 도와주는 사업이다.

 

이 사업의 일환으로 운영되고 있는 이 카페는 결혼 이주 여성들이 우리나라에서 일자리를 가지고 우리와 똑같이 경제생활을 하며, 한국이라는 나라에 튼튼히 뿌리내릴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곳이다.

 

이 카페는 고객들에게 다문화 가족을 알리며 세계의 다양한 문화를 느끼고 체험할 수 있는 복합 문화 체험 공간이다.

 

현재 이 카페에는 필리핀, 몽골, 베트남, 일본 출신의 결혼 이주 여성 9명이 직원으로 있으며, 한국어가 능숙한 사람이 우선적으로 선발되었다.

 

이 카페는 보통의 카페와 이용 방법이 다르다. 우선, 손님들이 카페를 들어서면 문화 체험을 목적으로 온 고객인지 단순히 차를 마시러 온 고객인지를 카페 지기들이 구분한다.

 

다음으로 차를 마실 고객은 음료수 가격만 지불하고, 문화 체험 고객은 별도로 1인당 1000원을 지불한다. 이 1000원은 다문화 위기 가정을 위한 후원금으로 적립된다.

 

1000원을 지불하고 문화 체험을 하는 손님들은 '문화 체험 ZONE'이라는 공간으로 이동하여 그곳에서 준비된 세계 전통 의상 입어보기, 세계명소에서 사진 찍기, 세계전통놀이 등의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다.

 

카페 지기인 필리핀 출신의 리디아(28) 씨는 “낯선 한국에서 적응하기 힘들었는데, 카페에 나오고부터 생활이 재밌어요. 카페 덕분에 한국에서 잘 지낼 수 있어요”라고 말했다.

 

다문화 카페 ‘휴’는 동구 초량3동 국제오피스텔 2층 202호에 위치해 있으며, 오전 11시~12시, 오후 5시~6시까지 운영된다.

카페 방문 전 자세한 정보를 원한다면 공식홈페이지(http://www.cafehu.com)를 이용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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