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회담 D-DAY] 트럼프-김정은 하노이 회담, 한국 시각 27일 오후 8시 30분 만찬으로 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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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회담 D-DAY] 트럼프-김정은 하노이 회담, 한국 시각 27일 오후 8시 30분 만찬으로 서막
  • 취재기자 신예진
  • 승인 2019.02.27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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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2-3회 수뇌 회담 이어 '하노이 선언' 채택 가능성...양측 사전 반응은 기대 '충만' / 신예진 기자

2019년 제2차 북미정상회담, 하노이 회담의 막이 올랐다. 트럼프-김정은 북미 두 정상이 다시 만나는 것은 지난해 6월 이후 8개월 만이다.

27일 오전 11시 기준, 공개된 양 정상의 일정에 따르면,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6시 30분 소피텔 레전드 메트로폴 하노이 호텔에서 만난다. 양 정상은 약 2시간 동안 단독회담 및 환담과 친교 만찬을 진행한다. 회담이 진행되는 메트로폴 호텔은 1901년 하노이에서 문을 연 첫 번째 근대식 호텔이다.

북미정상회담 일정의 신호탄인 만찬은 북미 정상 외 양측에서 2명씩 배석한다. 미국 측에서는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믹 멀베이니 백악관 비서실장 대행이, 북측에서는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 등이 배석한다. 김 부위원장 외 북측 배석자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그러나 김 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일 가능성이 크다.

제2차 북미정상회담의 공식 일정 시작이 코 앞으로 다가왔다. 사진은 24일 오후 베트남 외교부가 운영하는 국제프레스센터(사진: 더 팩트 임세준 기자, 더 팩트 제공)

회담 이틀째인 28일은 오전부터 메트로폴 호텔에서 단독 정상회담과 확대 정상회담, 오찬을 함께 한다. 이어 오후에 회담 결과물을 담은 ‘하노이 선언’에 서명한 뒤 일정을 마무리할 가능성이 높다. 현재 하노이 서명의 윤곽은 대략적으로 잡힌 상태다. 앞서 현지에서 양국의 실무진들은 닷새 연속 실무 협상을 벌인 바 있다.

양 정상은 이번 회담 대한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직접 회담에 앞서 ‘북한의 비핵화’를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베트남은 지구상에 거의 없는 곳처럼 번성하고 있다. 북한이 비핵화한다면 (베트남처럼) 매우 빠르게 번성할 거다. 내 친구 김정은에게는 역사상 전례 없이 잠재력이 엄청나고 위대한 기회다. 우리는 아주 조만간 알게 될 것이다 매우 흥미롭다!”고 했다.

북한의 관영 매체인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정상회담의 성공적 보장’을 언급했다. 통신은 "김정은 동지가 26일 베트남 하노이에 도착해 제2차 조미 수뇌회담(북미정상회담) 실무대표단의 사업 정형을 보고받으셨다. 최고 영도자 동지는 멜리아 호텔에서 제2차 조미 수뇌회담의 성공적 보장을 위해 조미(북미) 두 나라가 현지에 파견한 실무대표단 사이의 접촉 정형을 구체적으로 청취하셨다"고 전했다.

한편 공식 일정 이후 김 위원장은 다음 달 2일까지 베트남에 머문다. 조선중앙통신은 "최고 영도자 동지는 2월 27일부터 28일까지 미합중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와 상봉하시고 역사적인 제2차 조미 수뇌회담을 진행하시게 되며, 3월 1일부터 2일까지 베트남사회주의공화국을 공식 친선 방문하시게 된다"고 김 위원장의 일정을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8일 북미 정상회담을 마치고 베트남을 떠난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전화할 것이라고 언론들이 일제히 보도했다. 조선일보에 따르면,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북·미 정상회담이 28일 오전 회담, 오찬, 오후 회담, 기자회견 등으로 짜여 있다. (그날) 저녁 (한·미 정상이) 통화할 것 같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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