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대대적 조직 개편 착수...치안상황관리관 신설, 2548명 인력 충원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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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대대적 조직 개편 착수...치안상황관리관 신설, 2548명 인력 충원 결정
  • 취재기자 신예진
  • 승인 2019.02.25 20:59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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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청에 사이버와 과학수사 부서 신설…특수수사과는 중대범죄수사과로 명칭 변경 / 신예진 기자

경찰이 인력을 충원하고 새로운 기구를 신설하는 등 관리 체계 강화를 위해 대대적인 조직 개편에 나섰다.

경찰은 '경찰청과 그 소속기관 직제' 개정안을 오는 26일부터 시행한다고 25일 밝혔다. 개정안에는 경찰인력 2548명 충원 및 치안상황관리관 등 기구신설 조직 개편 사항 등이 반영됐다.

경찰이 충원하기로 한 인력은 민생치안 분야 1123명, 의무경찰 대체인력 1425명으로 총 2548명이다. 민생치안 분야 경찰 인력은 구체적으로 사회적 약자 보호 분야 329명, 생활안전 분야 641명, 수사 74명, 또 새로 신설되는 기구인 치안상황관리단 직원을 포함해 기타 79명이다.

북미정상회담이 열린 지난해 6월 1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주한미국대사관 앞에서 경찰들이 경계근무를 서고 있다(사진: 더 팩트 김세정 기자, 더 팩트 제공).

경찰은 개편을 맞아 새로운 기구도 신설했다, 그중 하나인 치안상황관리관은 전국 단위 중요 사건사고 등에 대한 상황관리를 강화하는 조직으로 경찰청 차장 직속 팀이다. 치안상황관리관은 기존 생활안전국에서 담당했던 ‘112 기획운영 업무’와 경비국에서 담당했던 ‘치안상황 위기관리 업무’를 통합한 조직으로 볼 수 있다.

치안상황관리관은 국민적 관심이 집중되고 광역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전국 주요단위 중요 치안 재난 상황을 24시간 실시간 모니터링한다. 이로써 소방 등 재난 관리 유관기관과의 협력도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이를 위해 앞서 경찰은 전국 무선망을 경찰청 통합 무선지령대에서 조작할 수 있는 ‘통합 무전망 지휘 시스템’을 마련한다. 오는 5월에는 지방청 별 112 신고 현황이 상황판 화면에 나타나는 ‘112 신고 시스템 통합 프로그램’도 구축할 예정이다.

지방청에는 사이버 안전 및 과학수사과가 신설된다. 경찰 수사의 전문성과 책임성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대구·인천·경기북부지방청에 사이버안전과를 설치하고, 경기남부·전북지방청에 경찰-국과수 합동 법과학감정실을 신설한다. 경찰은 또 디지털포렌식 전문 인력도 확대 보강한다.

아울러 경찰은 특수수사과 명칭을 중대범죄수사과로 변경한다. 특수수사과는 과거 공직 및 기업비리 등 특수사건 수사를 담당했다. 그런데 특수수사의 업무 범의가 불명확하고, 최근 특수수사과가 지방청 단위에서 다루기 힘든 중요 사건 위주로 사건 처리를 수행하고 있는 점들이 고려됐다.

경찰은 "앞으로 인력 충원을 통해 민생치안 역량을 강화, 국민체감안전도를 높여나가는 한편 인력재배치를 통해 조직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고 경찰개혁 등에 따른 조직개편도 지속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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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제선 2019-02-26 19:12:12
충원 인원이 작년 3차(12월 시험) 시험 인력이 반영되는 인원 인가요?
아니면 금년에 새로 뽑게되는 추가되는 인원인가요?
매우 궁금합니다.
정확한 정보 부탁합니다. 기자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