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은 오는데, 꽃놀이는 언제쯤?” 2019년 봄꽃 개화, 작년보다 빠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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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은 오는데, 꽃놀이는 언제쯤?” 2019년 봄꽃 개화, 작년보다 빠르다
  • 취재기자 신예진
  • 승인 2019.02.21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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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 3월 말~4월 중순 절정...개나리와 진달래, 3월 중순~4월 초 / 신예진 기자
따뜻한 날씨 아래 흐드러지게 핀 벚꽃을 배경으로 사람들이 추억을 쌓고 있다(사진: 구글 무료 이미지).

‘개학·개강’의 달 3월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꽃놀이에 대한 설렘도 한층 높아지고 있다. 이 가운데 최근 포근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벚꽃, 진달래 등 봄꽃들이 평년보다 빨리 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1일 기상전문업체 케이웨더에 따르면, 우선 ‘꽃비’를 내려줄 벚꽃의 개화는 평년보다 4∼7일가량 빠를 것으로 보인다.

국내서 가장 먼저 벚꽃이 피는 곳은 제주도다. 제주도의 올해 개화 시점은 오는 3월 21일로 관측됐다. 작년 제주도 개화 시기는 3월 22일, 10년 평균을 낸 평년은 3월 25일이었다. 이 외에 부산 3월 24일, 대구 3월 25일, 광주 3월 28일, 대전·전주 3월 31일, 청주·강릉 4월 1일, 서울 4월 3일, 춘천 4월 7일 등이다.

벚꽃은 개화 후 만개까지 약 일주일가량 걸린다. 따라서 벚꽃 절정 시기는 제주도 3월 28일, 남부지방 3월 29일~4월 7일경, 중부지방 4월 7일~14일 정도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벚꽃축제 등이 열리는 주요 군락지의 예상 개화일은 경남 진해 여좌천 3월 23일, 경남 하동 쌍계사 십리벚꽃길 3월 24일, 경북 경주 보문관광단지 3월 28일, 서울 여의도 윤중로 4월 3일로 나타났다.

2019년 벚꽃 개화 예상 시기다. 벚꽃 만개까지 개화 후 일주일 정도 소요된다(사진: 케이웨더 제공).

봄의 전령사로 불리는 개나리와 진달래 역시 평년보다 3~5일 빨리 필 것으로 전망됐다. 개나리 개화 시기는 3월 11일 제주도를 시작으로 남부지방 3월 12일~23일, 중부지방 3월 22일~3월 31일이다. 진달래의 개화는 제주도와 부산 등 경남 남해안 지역에서 출발한다. 3월 15일을 시작으로 다른 남부지방은 3월 22~27일, 중부지방 3월 24~4월 2일로 예상되고 있다.

개나리와 진달래의 절정 시기 역시 개화 일주일 이후다. 따라서 제주도 3월 18일 이후, 남부지방에서는 3월 19일~30일경, 중부지방에서는 3월 29일~4월 7일경으로 보인다.

2019년 개나리와 진달래 개화시기다. 개나리와 진달래는 각각 오는 3월 11일, 3월 15일 제주도를 시작으로 봄꽃 개화 행렬에 동참한다(사진: 케이웨더 제공).

한편, 봄꽃들의 이른 개화는 평년보다 따뜻한 2월 기온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현재 케이웨더 측은 남은 2월과 3월 기온도 평년과 비슷하거나 다소 높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봄꽃들의 개화는 2월과 3월의 기온에 가장 큰 영향을 받는다. 개나리와 진달래는 개화 직전의 날씨 변화에 따라 차이가 발생한다.

케이웨더 관계자는 “대륙고기압과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을 번갈아 받으면서 기온 변화가 컸던 1월 이후, 찬 공기를 동반한 대륙고기압의 세력이 약해졌다”며 “남은 2월과 3월은 일시적으로 북쪽에서 대륙고기압이 확장하며 꽃샘추위가 나타나 기온이 다소 큰 폭으로 떨어질 때가 있겠으나, 대체로 평년과 비슷하거나 다소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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