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지혜 "낙태고백", 전 남친 이영호 "낙태 통보만 받았을 뿐 몰랐다" 해명
상태바
류지혜 "낙태고백", 전 남친 이영호 "낙태 통보만 받았을 뿐 몰랐다" 해명
  • 취재기자 류효훈
  • 승인 2019.02.19 20:1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류지혜 SNS에 “더 행복할 수 있었는데 그냥 내 벌이라고 생각할 것” 글 남겨 / 류효훈 기자
아프리카TV BJ 류지혜가 방송을 통해 낙태했다고 고백했다(사진: 아프리카TV 캡처).

레이싱 출신 1인 방송 BJ 류지혜가 과거 낙태한 적이 있다고 고백한 가운데, 전 남자친구이자 전 프로게이머 이영호가 “임신 확인도 못했고 낙태사실을 통보받았다”고 해명했다.

류지혜는 19일 새벽 5시경 인터넷 방송 플랫폼 아프리카TV의 ‘BJ 남순’이 진행하는 방송에서 낙태 수술을 받은 경험이 있다고 갑작스럽게 밝혔다. 그는 “낙태도 했다. 이영호 때문에. 안 억울하겠어?”라고 말했다.

이후 새벽 6시경에는 류지혜가 본인의 인터넷 방송을 통해 이영호의 아이를 가져 낙태했다고 재차 주장했다. 그는 “친구랑 같이 (산부인과) 가서 (낙태를) 받았다. 영호도 알고 있다. 영호도 나도 꿈이 있었기 어쩔 수 없었다”고 말했다.

일방적인 거짓말이라는 시청자들의 댓글에 증거가 있다고 류지혜는 주장했다. 그는 “증거는 치료했던 산부인과도 있고 같이 갔던 친구도 있고 (이영호랑 나눈) 카카오톡 캡쳐도 있다”고 말했다.

전 남자친구였던 이영호는 소식을 접한 후 곧바로 새벽 6시경 자신의 아프리카TV 방송을 통해 해명했다. 그는 “8년 전에 (류지혜와) 만난 것은 맞다. 어느 날 갑자기 남자인 친구랑 같이 와서는 (아이를) 지우고 왔다고 나에게 얘기했다. 들은 게 없으며 할 말이 없고 사실인지는 나도 모른다. 그게 끝"이라고 류지혜의 주장에 선을 그었다.

전 프로게이머 이영호가 인터넷 방송을 켜서 낙태 건에 대해 해명하고 있다(사진: 아프리카 TV캡처).

이어 이영호는 “좋았던 사이니깐. 누나가 잘 안 되니까 잘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있는데 누나는 그게 아닌 것 같다. 술 먹을 때마다 왜 내 이야기를 하는지 모르겠다. (나를) 언급한 것에 대해서 사과를 하지 않으면 고소할 것이다. 이번엔 가만히 못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후 류지혜는 자신의 SNS 통해 심경을 밝혔다. 그는 “이제 와서 말하는 이유는 두고두고 생각이 날 것이기 때문이다. 시간 지나고도 웃으면서 ‘자기애가 맞냐’고 묻는 모습에 정이 떨어졌다. 낙태가 죄면 나도 벌 받겠다. 과거에 저지른 일이 이렇게 네 발목을 잡겠지만 다 지나가고 괜찮아질 거야. 어차피 넌 남자고 난 여자니까”라고 글을 남겼다.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글도 연달아 남겼다. 류지혜는 자신의 SNS을 통해 “난 이제 죽어 고마웠다. 난 진짜만 말한 거고 그게 다다. 스틸록스(수면제) 28일치 받았다. 더 행복할 수 있었는데 그냥 내 벌이라고 생각할 것"이라고 의미심장한 글을 남겼다. 현재, 류지혜의 SNS는 비공개로 설정된 상태다.

이영호는 이날 오전 10시경 아프리카TV 방송을 통해 개인방송 활동을 당분간 중단하겠다고 밝히고 고소 의사도 철회했다.

한편, 류지혜는 지난 2008년 레이싱 모델로 데뷔해 큰 인기를 얻어 예능 프로그램에서도 활약한 바 있다. 현재는 아프리카TV BJ로 활동 중이다. 이영호는 e스포츠 팬이라면 누구나 아는 유명 프로게이머로 2008년 만 15세의 나이로 최연소 스타크래프트 개인리그 우승 기록을 세우는 등 수많은 우승 기록을 남겼다. 지난 2015년 은퇴한 뒤 아프리카TV BJ로 팬들과 소통하고 있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