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타그램 오류 수시 발생에 뿔난 유저들..."이번이 몇 번째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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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그램 오류 수시 발생에 뿔난 유저들..."이번이 몇 번째냐?"
  • 취재기자 제정은
  • 승인 2019.01.29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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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고침 오류, 언어 설정 오류 등 발생...오후에 북구됐지만 반복 발생에 유저 불만은 여전 / 제정은 기자
29일 오전 9시 20분경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인 인스타그램에서 오류가 발생했다. 인스타그램의 오류로 포털 사이트 네이버의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인스타 오류’가 오르기도 했다(시진: 네이버 검색어 캡처, 시빅뉴스 편집).

29일, 오전 9시 20분경 인기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인 인스타그램에서 오류가 발생해 이용자들의 불만이 터져 나왔다. 

오늘 오전 발생한 인스타그램 오류는 PC로 접속할 시에 ‘5XX Sever Error(서버 오류)’라는 문구가 적힌 창이 뜨면서 접속이 되지 않았다. 모바일 앱으로 접속하면, "피드를 새로 고칠 수 없습니다"라는 문구가 뜨면서 피드 새로 고침 오류가 발생했다. 이런 인스타그램 연결 오류는 지난해 6월, 9월, 10월에도 발생한 바 있으며, 그 이전에도 유사한 종류의 오류가 빈번하게 발생했다.

그동안 발생한 인스타그램의 오류 유형에는 '좋아요'가 눌러지지 않는 좋아요 오류, 애플리케이션 언어가 자동으로 바뀌는 언어 설정 오류, 게시물의 분류와 검색을 쉽게 하는 해시태그가 되지 않는 해시태그 오류, 새로운 게시물이 표시되지 않는 피드 새로 고침 오류 등이 있었다.

29일 오전 발생한 인스타그램 언어 설정 오류 발생으로 한국어로 설정돼 있던 인스타그램이 영어로 바뀌었다(사진: 인스타그램 캡처).

언어 설정에 대한 오류도 이날 발생해 이용자들에게 불편을 안겼다. 한국어로 설정돼 있던 인스타그램이 오류로 인해 갑자기 영어로 표시된 것. 인스타그램을 활발히 사용하고 있는 대학생 김지호(21, 경남 양산시) 씨는 “실시간 검색어에 오른 인스타 오류는 피드를 새로 고침할 수 없는 것이라고 했는데, 나에게는 이 오류가 안 일어났다. 그런데 나중에 다시 들어가 보니 인스타그램이 한국어가 아닌 영어로 바뀌어 있었다. 이런 오류를 겪은 적은 처음이라 당황스러웠다”고 말했다.

이날 인스타그램 오류를 겪은 또다른 유저 황유라(23, 부산시 해운대구) 씨는 “오늘뿐만 아니라 지난번에도 수차례 사진이 잘 뜨지 않아 앱을 끄고 다시 켠 적이 있었다. 이번에는 내가 설정한 것도 아닌데 맘대로 언어가 바뀌어버려 해킹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다. 자주 나타나는 이런 오류들 때문에 불안하기도 하고 불편하다. 빠른 시일 내에 개선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네티즌들도 자주 발생하는 인스타그램의 오류에 대해 "와이파이 때문에 인스타그램이 안 되는 줄 알았는데 아니었다", "또 인스타그램 오류냐, 지겹다", "왜 이렇게 오류가 자주 발생하냐, 화가 난다" 등의 불만을 드러냈다. 다른 네티즌들은 "인스타그램 중독이다. 오류가 나면 사용하지 않으면 되지 않느냐", "잠시 인스타를 하지 않으면 큰일이 나는 것도 아니다"며 인스타 오류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이 이해되지 않는다는 의견을 내비치기도 했다.

인터넷 서비스 중단을 감시하는 사이트인 다운디텍터(downdetector.co.uk)에 따르면, 한국 시각 9시 21분부터 인스타그램에 오류가 발생했다. 가장 많이 보고된 문제는 뉴스 피드 오류가 63%로 가장 많았고, 로그인 문제가 26%, 웹 사이트 문제가 10%로 그 뒤를 이었다. 29일 오후 2시 다운디텍터에 보고된 인스타그램 오류 신고자는 3만 명을 넘어섰다.

인스타그램은 사진, 동영상 기반의 모바일 SNS로 즉석에서 사진을 볼 수 있게 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인스타그램이란 이름은 즉석 카메라인 ‘인스턴트(instant)’와 전보를 보낸다는 의미의 ‘텔레그램(telegram)’의 합성어다. 인스타그램이 발표한 ‘전 세계 인스타그램 계정 사용자 추이’에 따르면, 2018년 6월 기준 10억 명을 돌파했다. 우리나라에서도 인스타그램의 인기는 높다. 2017년 디지털 광고 미디어렙 전문 업체 DMC 미디어가 발표한 ‘소셜 미디어별 가입자 비율’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대표 SNS인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밴드, 트위터의 가입자 비율은 2016년 대비 줄어든 반면, 인스타그램 가입자 수는 증가했다.

29일 오후 5시 현재, 인스타그램의 피드 새로 고침 오류와 언어 설정 오류는 교정됐다. 그러나 사용자들은 수시로 발생하는 인스타그램 오류에 대해 개선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그러나 인스타그램 측은 현재까지 발생한 오류에 대해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고 있지는 않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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