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들이 놀 때 빈집 터는 도둑들, 토요일 새벽 가장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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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들이 놀 때 빈집 터는 도둑들, 토요일 새벽 가장 많아
  • 취재기자 류효훈
  • 승인 2019.01.22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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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문을 통해 가장 많이 침입해...창문 점검 등 침입범죄 주의 필요 / 류효훈 기자
범죄자들이 주로 토요일 새벽 시간대에 창문으로 많이 침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사진: pixabay 무료 이미지).

1990년 이후 역대 최다 법정 공휴일이었던 2018년은 주 52시간 근무제가 시행됨으로써 많은 사람들이 집을 비우고 여가를 즐길 기회가 많았다. 다만, 이와 함께 빈집이 침입범죄에 노출될 가능성도 컸다.

종합 안심솔루션 회사 에스원 범죄예방연구소 ‘2018년 침입범죄동향’의 분석결과에 따르면, 2018년에 빈집털이 범죄가 유독 범죄가 기승을 부렸다. 월별로 살펴보면, 1~2월(20%), 7~8월(19%)에 침입사건이 가장 많이 발생했다.

1월, 2월은 신년, 설 연휴를 맞아 현금 보유가 많아지고 귀향 등으로 집을 비우는 기간이 길어졌기 때문에 많이 일어났으며, 7월, 8월에는 휴가철을 맞아 해외여행 등으로 인해 장기간 집을 비우는 일이 많아 침입범죄도 그만큼 많았다. 이외에도 3~4월(18%), 9~10월(16%), 11~12월(15%), 5~6월(13%)의 순으로 침입범죄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17년에는 봄나들이철인 3~5월에 범죄가 집중된 반면, 2018년은 월별로 고르게 분산되어 침입범죄가 나타났다. 이는 2018년에는 월별로 징검다리 휴가, 대체 공휴일 등으로 휴일이 많이 나뉘어졌기 때문이라고 범죄예방연구소는 밝혔다. 범죄예방연구소는 “연휴가 짧더라도 반드시 침입범죄에 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요일별로 살펴보면, 침입범죄는 토요일(17%)에 가장 자주 일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주말을 활용한 여가에 관심이 높아지면서 토요일에 집을 비우는 일이 많아졌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그 외에도 침입사고가 많은 요일은 월요일(16%), 일요일(15%), 화요일(15%) 순으로 집계 됐다.

주말 외에도 월, 화요일에 범죄 발생이 높은 이유에 대해 범죄예방연구소 관계자는 “2018년에는 부처님 오신날, 한글날, 성탄절 등 징검다리 휴일이 대부분 월, 화요일에 집중되어 있어서 발생한 결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범죄자들은 주로 0~6시(78%)에 많이 침입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무엇보다 어둡고 인적이 드문 새벽 3시(22%)에 범죄발생이 집중되어 있었다. 다른 시간대에는 6시~12시(12%), 12~18시(5%), 18~24시(5%) 순으로 범죄가 발생했다.

범인들은 창문(39%)을 통해 가장 많이 침입했다. 무엇보다 잠그지 않는 창문(66%)을 통해 주로 들어 온 것으로 밝혀졌다. 이 말고는 출입문(29%), 보조 출입문(19%), 기타(13%) 등이었다. 에스원 범죄 예방연구소는 “단독주택은 아파트에 비해 창문이 많고 2층 이상일 경우 창문 점검에 소홀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특별히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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