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연봉은 어디에"...'연봉탐색기 2019' 오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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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연봉은 어디에"...'연봉탐색기 2019' 오픈
  • 취재기자 류효훈
  • 승인 2019.01.11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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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관심에 한때 많은 사람 몰려 홈페이지 마비되기도 / 류효훈 기자
연봉탐색기 2019에 들어가서 자신의 연봉을 입력하면 전체 근로자 중 본인의 연봉 순위를 알 수 있다(사진: 한국납세자연맹 제공).

나의 연봉은 전체 근로자 중에서 어디에 위치해 있을까. 본인의 연봉액만 입력하면 전체 근로자 중에서 본인의 연봉 순위를 알려주는 ‘연봉탐색기 2019’가 11일부터 서비스를 시작했다.

연봉탐색기 2019는 2017년 1월에 처음 선보이며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연봉탐색기의 최신 버전이다. 이번 버전은 과거 버전과 달리 신규 입사자나 중도 퇴사자를 제외한 1년 만근 근로자만을 기준으로 측정해서 정확도가 높다.

이전 버전의 연봉탐색기는 연말정산을 한 근로자 1688만 명에 대한 290개 구간의 자료를 이용해 서비스했다. 다만, 해당기간 중 퇴사자와 신규입시자 등 약 600만 명 이상이 포함돼 실제 연봉 순위보다 높게 산정되는 문제가 있었다.

한국납세자연맹 관계자는 “이번 연봉탐색기는 2017년 국정감사 때 김승희 국회의원이 국민공단으로부터 받은 통계자료를 입수하여 재가공 과정을 거치고 1년 만근한 근로자의 연봉데이터를 구축해 순위를 매겼다“며 ”특히, 연봉순위 이외에 제공되는 연말정산 정보들은 1000개 구간으로 세분화된 근로자의 소득 자료를 활용해 신뢰도가 더욱 향상됐다”고 설명했다.

연봉 5000만 원은 전체 근로자 1115만 명 중 328만 8771등으로 100명 중 30등에 해당된다(사진: 한국납세자연맹 제공).

연봉탐색기 2019에 근로자 본인의 연봉을 입력하면 연봉순위는 물론 연봉데이터를 근거로 세금 등을 제외한 본인 연봉의 실 수령액과 본인 연봉에서 빠져나가는 공제항목의 분포 및 금액을 분석해준다. 게다가 연봉이 100만 원 인상됐다고 가정하면, 실제 본인의 몫과 국가가 가져가는 몫이 얼마인지도 알려준다.

뿐만 아니라, 본인의 절세비율을 계산해 줌으로써 소득공제가 늘어나면 환급액이 얼마나 증가하는지, 또 세율이 한 단계 상승하는 자신의 연봉은 얼마인지도 계산해준다. 더불어 연말정산을 꼼꼼하게 챙길 수 있도록 자신의 연봉에 맞는 신용카드와 기부금, 의료비에 대한 공제한도와 세테크 팁을 제공해준다.

연봉탐색기는 연봉 순위뿐만 아니라 세후 연봉 실 수령액도 자세하게 보여준다(사진: 한국납세자 연맹 제공).

특히, 새로운 버전의 연봉탐색기가 나오자, '연봉탐색기'가 하루 종일 네이버 실시간 검색어 1위를 차지했다. 덕분에 시작 첫 날부터 많은 접속자가 몰려 한국납세자연맹 홈페이지가 마비돼 제대로 사용하기 힘들었다. 올해 대기업에 입사한 김모(26, 서울) 씨는 낮부터 서버가 다운돼 연봉탐색기를 저녁 늦게 되서야 간신히 사용할 수 있었다. 그는 “현재, 내가 어디에 위치해 있는지 궁금했다"며 "앞으로 사회초년생으로써 내 연봉을 가지고 어떻게 사용하면 좋을지 참고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납세자연맹 김선택 회장은 “정부나 각종 기관에서 발표하는 근로실태조사 등 연봉정보는 연도중 입사∙퇴사자가 포함되어 있어 연봉 정보에 왜곡이 있다”며 “연봉탐색기 2019는 보다 정확한 연봉순위를 통해 근로자 본인의 세금을 좀 더 객관적으로 보여줘 납세자권리 의식을 향상시키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김 회장은 “연봉탐색기는 연초, 자신의 올해 연봉에서 실수령 예상액을 확인하여 합리적인 소비지출을 계획하는데 도움이 된다”며 “연말정산을 앞둔 직장인에게는 내 연봉에 맞는 세테크 팁을 통해 올해 환급액을 늘릴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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