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절 전야(前夜), 크리스마스 이브의 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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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탄절 전야(前夜), 크리스마스 이브의 뜻
  • 김민남
  • 승인 2018.12.24 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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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민남

인류의 큰 스승이자 세상 모든 사람의 죄를 짊어지고 한 몸 성신(聖身)을 바친 예수 크리스트(Jejus Christ) 탄생이 올 해로 2018년이다. 요즈음은 이 날이 이름과 찬송가 그대로 "고요한 밤, 거룩한 밤"으로 자리잡고 있다. 희생과 헌신의 높은 뜻이 온 누리에 울려퍼져 사랑과 화평이 우리 이웃과 가정에 가득하고, 더는 남을 미워하고 벌하는 일이 없게 하는 것이 크리스마스의  진정한 의미가 아닐까 싶다.

또 이 날은 베풀고 따뜻하게 보듬는 날이다. 아무리 복지 천국을 만들고 나라가 세금을 많이 걷우어 모든 소외계층과 고통받는 사람들을 보듬는다고 해도 그 목표를 이루어 내기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이미 사회주의나 공산주의 국가가 그 한계를 분명히 보여 주었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인권문제나 고난의 시절 등 사각지대(死角地帶)가 나타나기도 했다. 국민 모두가 복지-선진국처럼 사랑과 연민과 베풂을 거의 일상으로 받아들이고 타인에게 폐가 되는 일이나 어려움을 주는 일은 하지 않도록 하는 정서와 정신 함양, 그리고 그런 학교 교육이 보편화되는 것이 정말 바람직하다. 그런 뜻에서 우리는 이 성탄절을 축하하고 그 큰 뜻을 기리고  또 다짐하는 날로 새겨야 한다.

크리스마스는 사랑, 배려, 베풂, 연민이다. 정치가 특히 크리스마스의 정신을 잘 보듬어야 한다(사진: pixabay 무료 이미지).

국민 한 사람보다 역시 정치 지도자나 사회 지도층이 앞장설 때 이러한 정서와 정신이 엄청 큰 파급효과를 가져 온다. 우리 정치하는 사람들이 국민과 서민 모두에게 감원(減員), 실직(失職) 실업(失業) 불안, 소상공인과 자영업의 축소와 폐업 등, 이 겨울의 매서운 한파가 그들의 몸과 마음을 에이게 하지 않도록 연말연시에 다시 한 번 깊이 '유념'해 봤으면 좋겠다. 아니 절실한 자기 일들로 받아들여야 할 것이다. 정치(政治)는 곧 정치(正治)요, 백성을 편안하게 잘 살게 하는 것이 그 근본이라고 한 공자(孔子)의 말씀을 우리 모두 곱씹어 보아야 한다.

2018년 12월 24일, 묵혜( 默惠)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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