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난화, 미세먼지...말로는 떠들고 환경 보호 실천은 딴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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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난화, 미세먼지...말로는 떠들고 환경 보호 실천은 딴청
  • 울산시 울주군 정혜정
  • 승인 2018.12.23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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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투고/시민발언대] 울산시 울주군 정혜정

요즘 우리나라 사람이라면 누구나 이전과 다르게 기온 변화가 급격하게 변동하고 있다는 것을 느꼈을 것이다. 특히나 이번 여름 석 달이 가장 괴로웠다. 이러한 기온 변화로 인해 계절이 바뀔 때마다 나오는 ‘역사상 가장 추운 겨울/더운 여름’이라는 타이틀의 주인이 해마다 바뀌는 지경에 이르렀다. 우리나라의 가장 큰 자랑은 사계절이 뚜렷하다는 것인데, 이 현상이 지속된다면 이 문장도 머지않아 우리나라에게 붙여지지 않을 수식어가 될지도 모른다.

왜 이러한 현상들이 생겨나는 것일까? 답은 간단하다. 우리는 중·고등학교 때 질리도록 지구 온난화의 원인과 현상에 대해 배웠다. 심지어 예방안도 배웠지만 정작 실천에 옮기는 사람은 소수밖에 없다. 과한 화석연료의 사용으로 인해 오존층이 파괴되어 자외선을 흡수하지 못하고 그대로 지표면으로 자외선이 흡수되어 빙하가 녹거나 기온이 급격히 상승해도, 문제점을 인지만 할 뿐이다. 지구가 온 몸으로 우리에게 아프다는 것을 호소하고 있지만 우리는 이기적으로 행동하고 있다.

갈수록 지구는 뜨거워지고 환경은 더럽혀지고 있다. 대책이 필요하다. 지구의 시계는 자꾸 위기 속으로 흐르고 있다(사진: pixabay 무료 이미지).

근래 여름은 숨을 쉬기 힘들 정도로 찜통이었고, 겨울은 손가락 하나 움직이기 벅찰 정도로 얼음장이었다. 그래서인지 사소한 문제가 아니란 것을 인식한 정부가 일회용품 사용 규제를 강화해서 우리나라 사람들도 일회용컵이 아닌 개인 텀블러를 소지하고 다니면서 환경 문제 해결에 일조하고 있고, 나도 텀블러를 챙겨 다니거나 카페 컵을 사용한다. 이러한 현상을 보면 뿌듯하다가도, 한편으론 다른 나라에 비해 턱 없이 작은 우리나라에서만 노력한다고 지구 환경 문제가 해결되는 것일까를 생각하니 한없이 씁쓸해진다.

다른 나라의 극악의 사례로는 중국의 미세먼지가 대표적이다. 우리나라 사람이라면 누구나 그 넓은 중국 땅에서 어마어마한 규모의 공장을 작동시키면서 미세먼지 완화에는 모르쇠로 일관하는 중국의 행동에 화난 적이 있을 것이다. 편서풍이 불 때면 생각만 해도 끔찍한 미세먼지와 황사가 우리나라에 넘어와 목이 걸걸해지면서 기침이 계속 나고 눈에 모래가 들어간 듯한 고통을 느꼈다. 때문에 우선 강대국들의 협조가 가장 절실하다.

우리는 지구에서 살고 있고, 아마 지구와 같은 행성이 발견되지 않는 한 앞으로도 무기한 지구에서 살아갈 것이다. 하지만 인간의 이기적인 행동으로 지구가 병들어 가고 있다. 우리는 앞날은 생각하지 않고 오직 현재만을 바라보는 성향이 있다. 사회 발전도 좋지만 느리더라도 환경도 함께 고려해야 더욱 행복한 미래가 보장된다. 개별 국가들의 환경 보호 정책도 필요하다. 그리고 국제 공조도 필요하다. 무엇보다도 사람들의 참여가 중요하다. 

*편집자주: 위 글은 독자투고입니다. 글의 내용 일부는 본지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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