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현수 선수처럼 되고 싶어요"
상태바
"안현수 선수처럼 되고 싶어요"
  • 성지은
  • 승인 2013.01.16 11:3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06 토리노 동계올림픽에서 들려온 우리 선수단의 금메달 소식으로 인해 스케이트에 무관심했던 일반인들의 관심이 늘어나고 있다.

부산 북구 문화 빙상 센터 김유석(32) 씨에 따르면, 동계 올림픽 이후 주말 이용자 수는 평균 400~500명 정도로 작년보다 20~30%정도 증가한 수치라고 한다. 실제로 2, 3월이 비수기인 것을 감안하면 올림픽 효과로 인해 이용객이 꾸준히 증가한 것을 알 수 있다고 빙상 센터 측은 설명했다.

또한, 매일신문 2월 27일자 보도에 따르면, 포항에서 유일한 실내 빙상장인 포항아이스링크의 경우 평일 이용객이 평균 100여 명 정도였지만 ‘동계올림픽 효과'로 요즘은 150여 명이 몰리고 있다고 한다.

부모님을 졸라서 스케이트를 타러 왔다는 신민정(15, 부산진여중) 학생은 올림픽에서 안현수 선수가 상대편 선수를 추월할 때 빠르게 치고 나가는 것이 멋있었다면서 “스케이트 처음 타봤는데 타보니까 정말 재미있다. 빙상 센터가 집에서 멀지만 차를 타고 온 보람이 있다”라고 말했다.

그리고 가족과 함께 스케이트를 타러 김해에서 왔다는 박찬훈(41) 씨는 올림픽을 보고 스케이트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며 “우리 아이들이 새벽에도 자지 않고 쇼트트랙 중계를 봤다. 전문 선수만큼은 아니지만 취미로 가족들과 종종 스케이트를 탈 생각”이라고 스케이트에 대한 관심을 보였다.

대전시 보도 자료에 따르면, 겨울 스포츠의 불모지로 알려졌던 대전에서도 스케이트 붐이 일어, 다음 달에 초등부팀, 5~ 6월에 일반팀 창단을 추진 중이며 각 기관, 단체와도 협조가 원활하게 이뤄지고 있다고 한다.

이런 현상에 대해 빙상 센터 김유석 씨는 쇼트트랙뿐만 아니라 최근 다른 동계스포츠의 성과로 인해 실제로 스케이트 붐이 조성되고 있다며 “이제는 월드컵 축구열기만큼 쇼트트랙 열기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용자수가 늘어난 만큼 안전장비 미착용이나 부주의로 인한 안전문제가 우려된다며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