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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 의한, ‘나’만을 위한 제품을 만든다, 커스토마이징 열풍커피전문점서 편의점 도시락, 의류, 스마트폰까지 다양...개성 표출시대의 '맞춤형 서비스' / 원영준 기자

“올레오 프라푸치노에 휘핑 크림은 빼주시고 자바칩이랑 헤이즐넛 시럽 추가해 주세요.”

스타벅스에 가면 흔히 들을 수 있는 주문이다. 이는 개인 취향에 맞게 메뉴판에 없는 음료를 주문할 수 있는 ‘커스텀’ 주문이다. 최근에는 사이렌오더라는 앱을 통해 계산대까지 가지 않고 자리에 앉아 주문할 수 있어 더욱 편리하다. 1인 가구 증가에 따라 '나'만을 위한 소비가 증가하면서 그에 맞는 커스터마이징 서비스가 마케팅 전략으로 떠오르고 있다. 커스터마이징 서비스란 고객의 요구에 따라 제품을 만들어주는 일종의 맞춤제작 서비스로 영어단어 'customize'에서 나온 말이다.

스타벅스 레시피와 세븐일레븐 ‘내맘대로 도시락’(사진: 스타벅스, 세븐일레븐 홈페이지 캡처).

커스터마이징 서비스 사례는 식품업계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편의점 세븐일레븐의 '내 맘대로 도시락'은 소비자들에게 인기있는 제품들을 분석해 5종의 밥과 반찬을 제시해 소비자들 선택의 폭을 높이고 입맛에 맞게 즐길 수 있게 해 인기를 끌었다. 음료 브랜드 '공차'는 맞춤형 음료를 제공하고 있다. 그린티, 우롱티, 블랙티, 얼그레이티 등 4가지 티 베이스에 우유, 과일, 밀크폼 등 차와 궁합이 좋은 각종 토핑을 더해 당도와 얼음량을 고객의 취향에 맞게 조절하는 방식이다.

의류업계에서도 커스터마이징이 유행이다. 패션 브랜드 코치의 커스터마이징 서비스는 뉴욕 본사에서 교육 받은 스폐셜리스트와 1 대 1 컨설팅을 통해 이루어지며 핸드백, 클러치, 지갑, 스니커즈 등이 해당된다. 국내 커스터마이징 브랜드인 마플은 의류뿐만 아니라 휴대폰 케이스, 액세서리, 인테리어 소품 등 다양한 상품을 커스터마이징으로 제공한다. 이에 자기 자신의 개성을 마음껏 표출하고 싶은 젊은층 소비자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영국 스포츠 브랜드 엄브로는 ‘유커스텀’을 출시해 고객이 원하는 색상, 디자인, 엠블럼, 백넘버 등 팀 특색에 맞춰 원하는 유니폼을 만들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축구 유니폼이긴 하지만 패션 아이템으로 입을 수 있다는 점에서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다.

마플과 엄브로 유커스텀은 커스텀 서비스로 물건을 주문할 수 있다(사진: 마블, 엄브로 홈페이지 캡처).

세계 최대 스포츠 브랜드 나이키는 나이키ID를 통해서 고객들에게 신발 커스텀 서비스를 이용하게 한다. 하지만 모든 나이키 신발을 주문 제작할 수는 없고 나이키가 제공하는 일부 신발에 대해서만 주문제작할 수 있으며 색상이나 재질도 한정적이다. 더구나 나이키코리아에서는 나이키ID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기 때문에 미국 홈페이지에 접속해야한다. 대학생 정재민(24) 씨는 “서울 홍대에 나이키 조던 매장에 프린트나 이니셜을 새길 수 있는 서비스가 있긴 하지만 온라인으로 더 편하고 많은 제품들을 커스터마이징 하고 싶다”며 “미국 나이키ID 홈페이지에서 커스텀하려고 해도 막상 언어가 달라 쉽지 않다”고 말했다.

또한 삼성전자가 출시한 굿락 2018은 잠금화면, 알림 창, 멀티태스킹 창 디자인을 바꿀 수 있고 특정 상황에 맞게 스마트폰 설정을 자동으로 변경하는 총 4가지의 기능을 포함하고 있다. 대학생 임정현(25) 씨는 “예전에도 굿락이 있었지만 이번에 나온 버전은 이전보다 훨씬 다양한 기능들과 디자인 툴이 있어 더 좋다고 느끼고 있다”며 “이런 커스터마이징 서비스가 계속해서 발전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업계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자신만의 기준에 맞게 돈을 쓰는 열풍이 불고 있다”며 “개성을 살릴 수 있다는 점에 큰 매력을 느끼는 소비자들에 맞게 여러 브랜드에서 커스터마이징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고 이는 한동안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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