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동나비엔, 환경호르몬 함유된 온수매트 자발적 회수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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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동나비엔, 환경호르몬 함유된 온수매트 자발적 회수 나서
  • 취재기자 신예진
  • 승인 2018.12.04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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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력협체가 프탈레이트 함량 높은 원단 제공"...고객 교환의사 밝히면 2~3일내 새제품 교체 / 신예진 기자

경동나비엔 온수매트 일부 제품에서 환경호르몬의 일종인 프랄레이트 함량이 기준치 이상 검출돼 제조사 측이 자발적 회수 조치를 실시했다.

경동나비엔은 3일 "최근 생산된 슬림매트에 대한 품질 조사 과정에서 일부 제품에 프탈레이트 함량이 자사 품질 기준을 만족하지 못한 것을 확인해 출하를 중단했다"고 밝혔다. 

경동나비엔의 이번 조치는 지난 10월 사측에서 품질 관리를 위해 진행한 검사 결과에 따라 이뤄졌다. 프탈레이트 수치가 경동나비엔이 정한 품질 기준을 만족하지 못했던 것. 경동나비엔은 슬림매트 원단을 제조하는 협력업체 중 1곳이 생산라인의 잔류 프탈레이트를 제거하기 위한 공정을 제대로 수행하지 않은 것을 확인했다.

다행히 경동나비엔 온수매트서 발견된 프탈레이트가 인체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은 미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동나비엔은 “매트 구조상 문제가 된 PVC 필름 양면이 폴리우레탄 코팅 처리된 듀스포 원단으로 합지돼 있다”며 “해당 표면은 다시 폴리우레탄 코팅으로 발수처리돼 프탈레이트가 직접 피부에 닿을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설명했다.

회수 대상 제품은 문제의 협력업체로부터 올해 공급받은 원단을 사용한 온수매트다. 지난 10월 4일부터 19일 사이에 출고된 슬림매트 7690장 전체가 이에 해당한다. 경동나비엔은 3일부터 해당 제품을 구입한 고객에게 전화, 문자 등을 통해 회수 절차를 안내하고 있다. 문제 제품 회수 후 2~3일 이내에 새로운 슬림매트를 보내겠다는 입장이다.

경동나비엔은 3일 경동나비엔 온수매트 회수 조치 상품을 홈페이지를 통해 안내했다(사진: 경동나비엔 홈페이지).

회수 대상 제품 식별 방법은 슬림매트에 새겨진 ‘KD’로고가 기준이 된다. 'KD' 로고가 회색 상자 안에 음각 형식, 흰색 글씨로 표기됐다면 회수 대상 제품이다. 미해당 제품은 KD 로고가 양각이며 바탕색이 없다. 다만 회수 대상과 동일한 로고라도 지난 10월 3일 이전에 수령한 제품은 정상 제품이다. 헷갈리는 소비자는 경동나비엔 홈페이지에서 바코드 번호를 통해 회수 대상 여부를 알려주는 서비스를 이용해 확인하면 된다.

경동나비엔 관계자는 "출고 전 문제를 확인하지 못한 데 대해 책임을 통감한다“며 ”임직원은 이와 같은 상황에 엄중한 책임을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회수 절차가 조속히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고객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 점에 대해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경동나비엔 측은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 및 관련 문의사항을 공지했다. 소비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용상담번호를 통해 접수 가능하다. 이 외에 전화, 카카오톡, 문자 등 여러 방법으로 상담이 가능하다. 해당 제품에 관한 더 자세한 내용은 경동나비엔 홈페이지(www.kdnavien.co.kr)나 나비엔 하우스(www.navienhouse.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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