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해보면 안다, 인종차별의 아픔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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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해보면 안다, 인종차별의 아픔을...
  • 부산시 남구 김현주
  • 승인 2018.11.30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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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투고/시민발언대] 부산시 남구 김현주

세계 각국의 교류가 활발하고 자유로워진 지금 인종 차별은 지구촌이 해결해야 할 가장 큰 문제다. 네이버 사전에서 인종 차별의 의미는 인종 간의 빈부격차, 국가 간의 갑을 관계, 미국과 유럽 중심의 세계관 등의 이유로 인종이나 민족 집단에 부정적인 감정을 느낄 때 나타나는 것이다.

사례로 미국 애틀랜타로 유학을 간 친구가 있는데, 미국 대학에서 강의가 끝나고 교수님께 질문하러 첫 번째로 나갔다고 한다. 그런데 교수님이 자신보다 늦게 나온 외국인 친구들의 질문이 다 끝날 때까지 뒤에 가서 기다리라 했고, 맨 마지막으로 내 친구 질문을 받아줬다고 했다. 항상 먼저 나가도 자신의 질문을 마지막에 받아주기 때문에 나중에는 아예 나가지 않았고 앉아서 질문 순서를 기다렸다고 했다. 그리고 같은 반인 백인 친구와 친해지고 싶어 말을 걸면 못 들은 척하거나 자리를 피해버리는 행동을 보여 상처받은 경험이 있다고 했다. 친구가 한국에서는 인종 차별에 대해 문제 인식이 없었는데, 가서 직접 겪어보니 인종 차별이 심각한 문제라고 느꼈다고 한다.

또 얼마 전 할리우드 영화 <신비한 동물들과 그린델왈드의 범죄>에 나온 한국 배우 수현도 인종 차별을 당해 논란이 됐다. 수현은 미국 리포터와의 인터뷰에서 “어렸을 때 영어를 할 줄 알았냐, 영어를 읽을 수 있었냐” 등의 무례한 질문을 받아서 인종 차별이라는 논란이 일었다. 미국에서는 동양인에게 영어 실력에 대해 묻거나 영어 실력을 칭찬하는 것은 인종 차별적 발언이라고 한다.

부활절 달걀들. 다양한 색깔이 칠해진 달걀은 색이 달라도 달걀은 달걀이다(사진: pixabay 무료 이미지).

이처럼 인종 차별은 조금만 관심을 가지면 주변에서 흔히 일어나는 일이다. 이런 인종 차별의 문제는 국가 간의 갈등과 심지어 전쟁을 일으킬 수 있고 평등한 사회를 실천하지 못하게 하는 심각한 문제다.

우리나라는 인종 차별 법이 제정되어있지 않다. 정부는 국민의 인종에 대한 편견을 가지지 않도록 포스터나 공익 광고를 통해 널리 자주 알려야 한다. 또한 정부는 어릴 때부터 교육을 국민들의 통해 인종에 대한 올바른 관념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모든 인종은 특성이 다를 뿐이지 본질은 모두 같다. 때문에 인종 차별은 없어져야 하며 모두가 평등하게 살 수 있는 날이 올 때까지 모두가 노력해야 한다. 

*편집자주: 윗글은 독자투고입니다. 글의 내용 일부가 본지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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