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화 사회의 슬픈 진실, 젊은층의 노인 혐오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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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화 사회의 슬픈 진실, 젊은층의 노인 혐오 심각
  • 부산시 기장군 김해림
  • 승인 2018.11.29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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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투고/시민발언대] 부산시 기장군 김해림

요즘 젊은 10대 20대 사이에서 이상한 신조어가 생겼다. 바로 ‘틀딱충’이다. ㅇㅇ충이란 특정한 집단을 조롱하는 단어로 쓰이며, 틀딱충은 노인들이 틀니를 끼운 채 ‘딱딱’거리며 지껄인다는 의미의 나이 많은 노인을 비하하는 신조어다. ‘꼰대’와 비슷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 지금 10대 20대들은 노년층을 부를 때 틀딱충이라고 넣어 자연스럽게 이야기한다. 지금 우리 사회에서 노인을 혐오하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다.

10대 20대 사이에서 틀딱충이라는 단어가 생기게 된 이유가 뭘까? 노년층이 젊은 세대보다 상대적으로 보수적인 성향을 많이 띠어 그들의 정치적, 문화적 생각을 젊은 세대에게 지나치게 드러내기 때문이다. 무작정 밀어붙이기 식의 의견으로 노년층과 젊은 세대를 이을 수 있는 접점이 점점 더 심각하게 없어지고 있다. 결국 서로의 생각을 받아들이지 않고 배척만 하고 있다. 그리고 이것은 곧 세대 간의 갈등으로 이어지게 된다.

안 늙는 사람은 없다. 그러나 고령화로 노인 인구가 늘어나고 젊은세대의 노인 부양 부담이 늘어 나면서 노인혐오 현상이 번지고 있다(사진: pixabay 무료 이미지).

우리나라는 심각한 고령화 사회에 들어서고 있다. 빠르게 고령화가 되어가는 반면에 서로의 가치관과 문화를 공유할 수 있는 대화의 기회는 줄어들고 있다. 대화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해도 젊은 세대는 노년층이 입을 열면 ‘아 틀딱충’, ‘또 꼰대 짓 한다’ 와 같은 반응을 보인다. 그들은 노년층과 말이 통하지 않는다고 생각하고 단절의 길을 걷는다.

젊은 세대만 빠르게 진행되는 고령화에 적응하지 못하는 걸까? 아니다. 노인들도 마찬가지다. 그들도 사회가 빠른 속도로 고령화가 되는 현상에 적응하지 못하고 있다. 젊은 세대가 한걸음 나아가 노년층에 대한 인식을 바꾸어 보는 것은 어떨까. 무작정 젊은 세대가 손을 뻗고 노년층의 모든 것을 이해하라는 말이 아니다. 노년층이 말하는 의견과 나타내는 생각들을 들어보고 판단하는 것이 필요하다. 노년층 역시 무작정 ‘우리가 하는 말이 다 옳아’라고 생각할 것이 아니라, 자신이 하는 말이 젊은 세대에게 참견이 될지 조언이 될지 잘 인지해야 한다. 노년층과 젊은 세대가 서로 자신의 역할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누구나 노인을 건너뛸 수 없다. 우리 모두 노년기에 접어들고 노인이 된다. 노년층에게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보자. 젊은 세대도 노인이 된다. 그들 자신이 노인이 되었을 때 지금의 노인에 대한 감정이 똑같이 되돌아오기 마련이다. 따뜻한 시선으로 노년층과 젊은 세대가 어우러지는 시대가 빨리 오길 바란다.

*편집자주: 위 글은 독자투고입니다. 글의 내용 중 일부가 본지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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