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의 걸림돌은 인종차별
상태바
지구촌의 걸림돌은 인종차별
  • 부산시 금정구 최승훈
  • 승인 2018.11.28 15:2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독자투고/시민발언대] 부산시 금정구 최승훈

오늘날 교통과 통신의 발달로 인해 지식정보화 사회로 접어들면서 정치, 경제, 사회 등의 다양한 분야에서 전 세계 국가 간의 교류가 증가하고 있다. 우리는 인터넷과 스마트폰으로 지구 반대편에 있는 소식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고, 해외여행을 미리 준비할 수 있다. 또한 TV에는 <비정상회담>과 <어서 와, 한국은 처음이지?> 같은 외국인이 등장하는 예능 프로그램이 인기를 끌고 있다. 이처럼 세계화가 진행되면서 세계는 점점 가까워지고, 외국인들과의 거리감이 점차 사라지고 있다.

그러나 세계화와 더불어 인류가 반드시 해결해야 할 문제가 하나 있는데, 이는 바로 인종차별이다. 자신의 인종과 다르다는 이유로 다른 인종을 혐오하고 멸시하는 사람들이 있다. 인종의 차이는 피부색, 눈동자 색 등 외형적인 차이뿐만 아니라, 고유문화로 인한 문화적 차이도 있다. 현재에도 전 세계 곳곳에서 인종차별 논란이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으며, 차별이 심해지면 심해졌지 줄어들지는 않고 있는 게 현실이다.

다름과 우월함은 차별을 가져오고 갈등을 낳는다(사진: pixabay 무료 이미지).

인종차별이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는 원인은 무엇일까? 사람들이 인종차별적 단어나 행위를 희화화의 수단으로 사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인종차별을 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의 인종이 다른 인종보다 더 우월하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우월감에 사로잡혀 인종차별적 행위를 서슴없이 한다. 물론 자신들이 우월하니까 당하는 사람은 생각할 필요가 전혀 없다고 생각하며, 몇몇은 이를 통해 재미와 희열을 느낀다.

또한 인종적인 차이를 비관적으로 바라보는 관점도 문제다. 인종차별을 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과 인종이 다른 한 사람이 어떤 잘못을 저질렀으면, 그 인종 모두가 예외 없이 그럴 거라고 일반화시킨다. 그리고 특정 잘못을 저지르는 게 그 인종만의 특징이라고 여기고 그 인종을 더욱 무시하고 깔보게 된다. 만약 그들이 이성적인 사고를 가지고 있다면, 이러한 태도를 취하지 않았을 것이다.

인종차별 문제를 해결하려면 입장을 바꿔서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반대로 자신이 외국인에게 인종차별적 조롱을 당한다면 기분이 어떨까 하고 말이다. 그리고 인종차별적 피해를 받았다 해도 같은 방법으로 보복해서는 안 된다. 만약 자신이 받은 차별을 남에게 그대로 돌려준다면, 인종 갈등 문제가 심화되는 악순환이 반복될 뿐이다. 또한 타인을 제대로 알지도 못하면서 자기 멋대로 단정 짓는 비이성적인 태도는 지양해야 한다. 이처럼 서로의 차이를 이해하고 인정하는 게 바람직한 세계화를 위한 첫걸음이다.

*편집자주: 위 글은 독자투고입니다. 글의 내용 중 일부가 본지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