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핵 특집 ③> 시민들의 반응 : 우리는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상태바
<북핵 특집 ③> 시민들의 반응 : 우리는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 나하나, 이정화
  • 승인 2013.01.16 11:3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북한이 핵실험 실시를 발표한 9일 이후, 전 세계가 떠들썩한 가운데 ‘북핵문제'에 대해 시민들은 다양하게 반응하고 있다.

회사원 조수민(35, 부산 동래구 복천동) 씨는 우리가 북한과 우방국들 사이에서 눈치를 살피고 있지만 이럴 때일수록 적극적으로 북한을 비난하는 대범함도 필요하다며 북한에 대한 지원을 최소화하거나 끊을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다.

또한 우리나라가 지금보다 강경한 입장을 취해야 한다는 김우식(41, 경남 김해시) 씨는 이미 흐지부지된 햇볕정책은 소용없게 됐다면서 “금강산, 개성공단 사업들이 남북관계 완화는커녕 북한의 힘만 길러주는 꼴이 되었다”고 말했다.

대학생 이주애(21, 진주 경상대) 씨는 이번 북한 핵실험과 관련한 정부의 기자회견은 강대국에 순종적이고 힘이 없어보였다며 “우리 정부는 너무 바보 같다. 국민에게 안심하라고 하지만 전혀 와 닿지 않았다”고 전했다.

반면, 강경한 대응보다는 협력을 우선시해야 한다는 김경부(55, 대구 달서구 감삼동) 씨는 우리나라가 당장 힘이 없다는 현실을 직시해야한다고 말했다. 그는 사실상 햇볕정책의 실패로 우리나라가 국제사회에서 발언권도 없을뿐더러 지금은 미국이나 강대국의 입장에 따라 행동해야 할 시기라는 의견을 밝혔다.

이 같은 의견은 청소년들에게서 더욱 두드러졌다. 수험생 조만기(19, 부산 해운대구 좌동) 군은 항상 우리나라는 강대국 사이에서 우왕좌왕하는 모습만 보인다며 “힘이 없으면 그냥 미국에게 잘 보여서 묻어가는 게 최선인 것 같다”는 입장을 보였다.

중학생 홍서연(15, 서울시 광진구 구의동) 양은 솔직히 자신과 상관없는 이야기인 줄 알았는데 뉴스를 보면 금방이라도 전쟁이 일어날 것 같다고 말하며 우리나라는 그냥 조용히 지켜보는 게 나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와 더불어 이번 ‘북핵문제'와 관련해 무관심한 태도를 보인 시민들도 있었다.

대학생 김광진(20, 경주 동국대) 씨는 자신은 이런 문제에 대해서 태평하다면서 어느 쪽이든 전쟁을 피해갈 수 있도록 원만하게 해결만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비췄다.
회사원 박수정(26, 부산 부산진구 초읍동) 씨는 이런 복잡하고 불안한 상황 속에서는 그냥 외국으로 나가고 싶은 생각이 간절하다고 했다.

또 정석원(30, 부산 북구 구포1동) 씨는 북한이 우리나라를 직접적으로 공격하지 않는다면 굳이 이런 상황에서 우리가 나설 필요가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