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 실험 대신 IT 기술을" 안전보건공단, 화학물질 유해성 평가 세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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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 실험 대신 IT 기술을" 안전보건공단, 화학물질 유해성 평가 세미나
  • 취재기자 신예진
  • 승인 2018.10.31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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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학물질 유해성 전산 예측 및 분자 모델링' 주제....연구기관 관계자 70여 명 참석 / 신예진 기자

최근 화학물질 안전성 정보 확보 방법에 대한 세계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안전보건공단이 추세에 발맞춰 논의의 장을 마련했다.

안전보건공단 산업안전보건연구원은 지난 30일 대덕연구단지에 위치한 산업화학연구실에서 ‘화학물질 유해성 전산 예측(in silico) 및 분자 모델링’ 세미나를 개최했다.

세미나에는 안전보건공단, 순천향대, 한남대 등 국내 대학과 화학물질유해성 관련 연구기관, 사업장 안전보건관계자 등 70명이 참석했다.

안전보건공단 연구원 산업화학연구실은 지난 30일 화학물질 유해성 전산 예측 및 분자 모델링 세미나를 개최했다(사진: 안전보건공단 제공)

참석자들은 세미나를 통해 화학물질 안전성 확보와 안전성 평가 방식의 세계의 흐름을 인식하고 공감대를 형성했다. 또 유해화학물질의 변이원성, 급성독성 등 유해성 예측과 화학물질 취급 사업장 빅데이터 구축 등 예측기술 활용을 위해 머리를 맞댔다.

특히 이날 주목한 부분은 화학물질 유해성 예측에 활용되는 기술인 인 실리코(in silico) 분야. 인 실리코는 가상환경에서의 실험방법으로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이용한다. 화학물질의 독성이나 효능을 다양한 전산기법을 통해 확인하는 것. 인 실리코 기술을 이용하면 화학물질, 혼합물 등 다수 물질들의 독성을 짧은 시간 안에 평가 및 예측할 수 있다.

인 실리코 기술은 과거 화학물질 안정성 실험에 사용됐던 동물 실험의 대안으로 꼽힌다. 최근 동물실험에 대한 규제가 전 세계의 추세기도 하다. 산업화학연구실 유해성연구부 임경택 부장의 ‘화학물질 유해성 평가의 미래’에 따르면, 유럽연합은 지난 2013년부터 화장품 관련 동물실험 규제 조치를 시행했다. 미국 환경보호청도 지난 2008년부터 화학물질 유해 평가에 동물을 동원하지 않는다고 한다.

안전보건공단 김기웅 산업화학연구실장은 “인공지능과 같은 첨단기술을 화학물질 유해성 예측에 활용하는 in silico 및 분자 모델링은 화학물질의 유해성ㆍ위험성 평가에 효율적으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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