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낮 울산 도심 한복판에서 화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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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낮 울산 도심 한복판에서 화재
  • 취재기자 이주영
  • 승인 2015.04.18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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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명 피해 없으나 극심한 교통 정체 빚어...화인은 조사 중

 

▲ 울산 공업탑 인근 상가 건물에서 불길이 치솟아 건물 밖 인도쪽으로 튀어 나오고 있다(사진: 목격자 강선지 씨 제공).

17일 오후 3시 35분 경, 울산 남구 신정동 공업탑 로터리 인근 5층짜리 건물 지하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화재는 30분만에 진압됐으며, 이 화재로 인해 주변 상가 일대가 정전돼 영업을 중단됐다.

이 화재로 건물 일부가 불에 타 상인 수십 명이 대피했고, 진화 과정에서 주변 교통이 통제돼 공업탑 일대가 극심한 차량 정체를 빚었다.

▲ 소방관들이 화재를 진압하기 위해 차량을 통제한 가운데 화재 현장 일대는 뽀얀 연기로 뒤덮였다(사진: 취재기자 이주영).

사고 현장 목격자 강선지(24, 울산시 남구 선암동) 씨의 말에 따르면, 버스정류장 옆 건물에서 연기가 조금씩 나와 처음에는 큰 불이라고 생각하지 않았고, 주변 사람들도 그냥 연기를 피해 건물 앞을 돌아가는 정도였다고 한다. 그러나 순간적으로 불이 번지더니 불길이 건물 밖 인도 쪽으로 치솟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강 씨는 “불이 번지고 30초쯤 지나서 건물 안에서 폭발하는 듯한 굉음이 들리고 재가 나오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사고 현장 맞은 편 카페에 있던 목격자 박모(22, 울산시 남구 무거동) 씨는 "화재가 일어나고 얼마 뒤에 공업탑 일대가 연기로 뒤덮여 냄새가 굉장히 심했다"고 말했다.

울산남부경찰서 관계자에 따르면, 화재를 진압하는 과정에서 연기를 피해 옥상으로 대피한 1명은 구조되어 귀가했고, 건물 안에 있던 사람들 대부분은 대피했으나, 연기를 흡입한 4명은 병원으로 이송돼 가벼운 치료를 받고 안정을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화재를 진압한 소방관들은 화재는 건물 지하 1층 만화 카페에서 시작된 것으로 보고 있으며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액을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 화재가 지하에서 시작되어 건물 입구로 불길이 번지는 바람에 건물입구가 전소됐다(사진: 취재기자 이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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