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혼족의, 혼족에 의한, 혼족을 위한 '홀로그램' 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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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혼족의, 혼족에 의한, 혼족을 위한 '홀로그램' 축제
  • 취재기자 류효훈
  • 승인 2018.10.19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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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일 광안리 '비치비키니'서....'혼자라도 괜찮아' 문화 체험, '혼자 듣기 좋은 노래' 미니 콘서트도 / 류효훈 기자
20일, 21일 양일간 광안리에 위치한 '비치비키니'에서 혼족문화축제인 ‘2018 혼족문화축제: 홀로그램’이 개최된다(사진: 홀로그램 제공)

현재 한국의 1인 가구 수는 562만여 가구. 이는 전체 가구의 28.6%를 차지한다. 덕분에 ‘혼자 활동하고 즐기는 사람들’인 혼족도 증가했다. 더불어 ‘혼밥(혼자 밥먹기)’, ‘혼영(혼자 영화보기)’, ‘혼술(혼자서 술마시기)’ 등 혼족들의 문화들도 유행 중이다.

‘혼자 활동하고 즐기는’ 이들을 위한 ‘2018 혼족문화축제: 홀로그램’ 축제가 20일, 21일 양일간 부산 수영구 광안리 해변가에 위치한 ‘비치 비키니’에서 개최된다.

국내에서 처음 개최되는 홀로그램 축제는 최근 가파르게 1인가구가 늘어남에 따라 혼족으로 살고 있는 사람들이 서로 소통하고 공감하여 정보를 나누는 축제의 장을 만들고자 기획됐다. 그렇다고 혼족들만 모이는 것은 아니다. 일반인들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혼족 문화를 함께 체험하고 즐길 수 있다.

홀로그램 축제는 부산문화재단 청년 문화전문인력 양성 사업을 통해 모인 6명의 문화기획자가 모여 탄생했다. 홀로그램팀 박유빈 청년문화기획자는 올바른 혼족문화를 선도하기 위해 이 행사를 만들었다고 밝혔다. 그는 “아직은 대중들에게 낯선 혼족 문화가 공론화되고 더 나아가 ‘왕따’, ‘아웃사이더’ 등 혼족에 부정적인 인식을 개선하는 문화 다양성 축제가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홀로그램 축제는 체험, 경연, 토크쇼, 강연, 상담, 네트워킹 등 다양하고 풍성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있다. 먼저, 체험 부스 프로그램은 크게 ‘혼자 놀기의 제왕’, ‘홀로 여행 상담’, ‘이벤트 부스’로 나뉜다. ‘혼자 놀기의 제왕’에는 컬러링 북 색칠하기, 슬라임 만들기, 반려식물 심기, 뽁뽁이 풀장, 실제 트레이너와 함께 하는 홈트레이닝 컨설팅까지 다양하게 진행된다.

홀로 여행 상담에는 혼자 여행을 즐기는 혼행족들을 위해 여행전문가가 1:1 상담을 진행하며 도와준다. 여행전문가는 국내외 여행지와 숙소를 추천해주는 등 여행지마다 다양한 여행 꿀팁들을 알려준다.

이벤트 부스에서는 혼족들의 고충을 체험할 수 있다. ‘파스 붙이기’와 ‘등 지퍼 올리기’가 준비되어 있다. 프로그램들을 모두 체험하고 스탬프를 받아으면 상품을 주는 ‘스탬프 이벤트’와 SNS 인증 후 간식 키트를 받을 수 있는 ‘SNS 이벤트’ 등도 진행된다.

21일에는 이런 프로그램 외에도 요리경연, 강연, 공연이 진행된다. 요리경연 프로그램인 ‘편의점 요리왕’은 사전 참가자를 모집해서 가성비 높은 자취 음식 대결을 선보인다. 오후 3시부터 시작되며 관객들의 심사로 진행된다. 최종 우승자에게는 큰 혜택이 주어진다.

강연과 토크쇼 프로그램인 ‘혼족으로 살아남기’에서는 청년공간 동네줌인 운영자이자 작가인 김태진 대표가 강연을 진행한다. 그는 ‘혼족으로 살아남기’라는 주제로 관객들과 소통한다. 오후 5시부터 진행될 예정이다.

홀로그램 축제의 피날레는 ‘가을 홀로 콘서트’로 장식된다. 가을 밤 혼자 듣기 좋은 노래, 혼자 맥주 한 잔 하면서 즐기기 좋은 노래를 테마로 공연이 진행된다. 가수 ‘노이마’, ‘초콜릿벤치’, ‘우주왕복사이드미러’, ‘브랜디’ 등이 홀로그램 축제를 찾는다. 오후 6시 30분부터 진행되는 가을 홀로 콘서트는 혼족들의 감성을 충전시키며 축제를 마무리 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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