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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잡은 여성 차별의 상징 vs 문화적 차이, 종교적 율법
  • 인도네시아 유학생 조셀린
  • 승인 2018.10.13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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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7월 11일 한겨레 신문에는 다음과 같은 기사가 실렸다. 이란에서는 여성들이 히잡 착용을 반대하는 데모를 벌였다고 한다. 그 자리에서 나스린이란 여성은 “히잡은 여성을 억압하는 상징이다. 히잡을 쓴 여성은 대학이나 사회에서 차별받고 있다”고 말했다. 치과의사인 그의 동생 아잠은 “히잡을 쓴 여성 의사를 보면 ‘수술을 잘 못 할 거야’라고 하면서 남성 의사를 찾는다. 차별적인 언어를 늘 들으면서 히잡은 무슬림 사회의 낮은 여성권리를 상징한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슬람교는 성인 여성이 가족이 아닌 외부인을 만날 경우 히잡 착용을 종교적 의무로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몇년 동안 유럽과 미국의 반이슬람 정서가 부쩍 커지면서, 유럽 일부 국가들은 히잡을 착용하는 무슬림 이주 여성들에게 ‘공공장소에서 히잡 착용 금지’를 강제하고 있다. 히잡을 써야만 하는 유럽에 거주하는 무슬림 여성들은 이슬람의 율법대로 히잡을 안 쓸 수도 없고, 그렇다고 거주하고 있는 나라의 법에 따라서 히잡을 벗을 수도 없는 난처한 상황에 처해있다고 한다.

히잡 쓴 무슬림 여인(사진: pixabay 무료 이미지).

히잡은 이슬람 종교를 믿는 여성이 하는 전통 복장이다. 얼굴 전면부를 빼고 귀와 머리카락을 가리는 일종의 스카프다. 이슬람 경전 코란도 여성에게 히잡을 쓰라고 했다. 이란의 경우, 원래 페르시아에 뿌리를 둔 이란은 다른 아랍 국가와 달리 히잡 착용은 의무 규정이 아니었다. 오히려 1925년 들어선 팔레비 왕조는 이란 근대화를 내세워 여성의 히잡 착용을 폐지했다. 그러나 1979년 팔레비 국왕을 축출하고 들어선 호메이니 정부는 이를 뒤집었다. 모든 여성은 히잡을 착용하도록 국법이 바뀌었다. 외국인도 예외는 없었다. 박근혜 전 대통령도 2016년 이란을 방문할 때 히잡을 썼다.

미국, 영국, 독일, 프랑스 등지에서는 히잡 쓴 여성에 대한 차별 사례가 있었다. 이들 나라에서는 히잡을 쓴 여성들을 정상이 아닌 그 무엇으로 보는 사례가 많이 나타나고 있다. 인도네시아에는 히잡을 착용하는 많은 무슬림들이 있다. 하지만 인도네시아 사람들은 무슬림이 아니라고 해도 히잡을 쓰는 종교적 이유를 존중하기 때문에 여성의 히잡 착용을 나쁘게 보지 않는다. 

우리는 다른 문화를 존중해야 한다. 모든 나라는 다른 성격의 문화를 가지고 있다. 우리는 문화 차이에 대해 나쁘게 생각하지 말아야 한다. 만약 문화 차이를 부정적으로 생각한다면 세계는 평화보다는 갈등이 더 많게 될 것이다. 

인도네시아 유학생 조셀린  reporter1@civic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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