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의 아름다움 함께 나눠요" 기업들 고객에게 한글날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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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의 아름다움 함께 나눠요" 기업들 고객에게 한글날 선물
  • 취재기자 신예진
  • 승인 2018.10.08 2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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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의 민족', '여기어때' 무료 서체 배포...이마트 24 스마트폰용 미니 태극기 무료 제공 / 신예진 기자

572돌 한글날을 맞아 국내 많은 업체들이 한글날 이벤트를 앞다퉈 진행해 눈길을 끈다. 참여 업체들은 한글날 특별 글꼴을 무료 배포하고, 미니 태극기 스티커를 제작해 고객들에게 무료로 선물하는 등 적극적인 홍보에 나서고 있다.

배달의 민족과 여기어때 등은 한글날을 하루 앞둔 8일 각 업체에서 자체 제작한 무료 서체를 온라인서 배포한다고 밝혔다. 9일 한글날부터 누구나 자유롭게 내려 받아 사용할 수 있다.

배달 앱 ‘배달의 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은 이날 무료 서체 '한나체 Air'를 선보였다. 한나체 에어는 지난 2012년 배달의 민족이 내놓은 ‘한나체’의 가족 서체다. 기존 한나체는 굵고 힘찬 느낌으로 제목에 주로 사용됐다. 그러나 한나체 에어는 가늘어 산뜻한 느낌을 준다. 배달의 민족에서 자체 제작하는 서체 시리즈는 친근하고 간결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학생, 직장인 등 일반인부터 출판·방송·광고업계에서도 널리 사용되고 있다.

한명수 우아한형제들 크리에이티브 총괄 이사는 “한나체 에어는 가볍고 살랑이는 느낌 때문에 에세이나 시, 일기처럼 담담하게 생각을 담는 글에 잘 어울린다”며 “나이, 직업을 불문하고 많은 분이 함께 쓰며 한글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종합숙박앱 여기어때를 운영하는 위드이노베이션은 이날 첫 서체인 ‘잘난체’를 출시했다. 잘난체는 여기어때 BI를 참고해 제작됐다. 여기어때 BI의 특징은 둥근 시작과 각진 맺음이다. 굵은 형태가 제목용 서체로 사용했을 때 가시성이 높다. 여기어때는 잘난체를 개인, 기업 구분하지 않고 모든 사용자에게 무료로 배포한다. 잘난체의 전용 웹 페이지에서 직접 사용해보고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심명섭 위드이노베이션 대표는 "여기어때가 가진 독특한 아이덴티티를 도출하고, 지향하는 이미지를 효과적으로 담기 위해 차별화된 서체를 개발했다"며 "재치있고, 개성있는 목소리를 가치로 삼았다“고 밝혔다.

지난 2012월 12일 28일 서울 광화문에서 한글날 재지정 기념 축하행사가 열리고 있다(사진: 구글 무료 이미지).

아울러 편의점 이마트 24는 창립 1주년과 한글날을 기념해 10월 한 달간 한글문화연대와 함께 우리말 알리기 대국민 캠페인을 진행한다. 우선 이마트24는 순우리말을 넣어 만든 태극기를 이마트24 전 점포에 부착한다. 또 스마트폰용 미니 태극기 스티커 100만 장을 고객에게 무료로 제공한다. 이는 5대 국경일인 한글날의 국기 게양을 독려하기 위함이다,

아름다운 순 우리말도 적극적으로 알린다. 이마트24는 한글문화연대가 추천한 ‘아리아리’, ‘깜냥깜냥’ 등 아름다은 순우리말 11개를 자사 도시락 12종 라벨에 붙여 판매한다. 이마트24 관계자는 “창립 1주년을 맞아 5대 국경일인 한글날의 의미를 되새겨 보기로 했다”며 “아름다운 우리말과 글을 널리 알리기 위해 한글문화연대와 함께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고 밝혔다.

한편 매년 10월 9일 한글날은 한글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세종대왕의 위업을 기리기 위한 기념일이다. 지난 1990년 법정 공휴일이 아닌 기념일로 바뀌었다가 지난 2013년부터 다시 공휴일로 변경됐다. 한글날은 우리나라 5대 국경일 중 하나인 법정 공휴일이라 태극기를 게양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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