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왁싱은 여성들의 전유물? NO! 이젠 남성 왁싱이 대세미용 목적 넘어 가려움·습진 예방 등에 효과적...남성전용 왁싱샵도 성업 중 / 김동현 기자

최근 '왁싱'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TV나 인터넷 등에서 왁싱에 대한 언급이 잦아지고 많은 연예인들이 시술했다는 사실을 고백하면서, 왁싱에 관심이 없던 사람들까지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는 추세다. 왁싱이란 왁스를 녹여 피부에 바르고 굳으면 떼어내 체모, 묵은 각질, 솜털, 피지 등을 제거하는 시술을 뜻한다.

원래 왁싱은 여성들의 미용을 목적으로 시술되어 왔다. 하지만 최근에는 남녀노소 누구나 받을 수 있도록 대중화됐으며 그 흐름에 따라 왁싱시장도 점점 커지고 있다. 또, 단순히 미용뿐만 아니라 위생을 위해 왁싱을 찾는 사람들도 늘어났다. 왁싱을 통해 가려움과 습진을 예방하고 피부 트러블과 색소침착을 감소시키는 등 각종 질병에 효과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사실 과거의 왁싱은 남성들 사이에서 부정적 인식이 강했다. 털이 많은 것이 강한 남성의 상징으로 여겨졌기 때문이다. 또, ‘신체발부 수지부모(身體髮膚 受之父母)’라 해서 부모로부터 받은 몸과 터럭 하나라도 함부로 손상시키지 않아야 한다는 유교사상의 영향도 컸다. 그러나 현재의 왁싱은 여성들에게만 남성들에게도 하나의 문화로 자리잡고 있다. 지난 달 30일, TV 예능 프로그램 <해피선데이-1박2일>에서 가수 김종민은 상의를 탈의한 채 왁싱한 겨드랑이를 자랑하기도 했다.

가수 김종민이 방송에서 왁싱한 겨드랑이를 공개했다(사진: KBS 예능 <해피선데이-1박2일> 방송 화면 캡쳐).

대학생 정현우(25, 부산시 진구) 씨는 지난 주 ‘브라질리언 왁싱’을 받았다. 브라질리언 왁싱이란 음모와 그 주변 체모를 정리하는 브라질식 제모를 뜻한다. 정 씨는 “체모를 제거하는 것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과 거부감이 있었지만, 건조해지는 날씨로 인한 질병에 대비하기 위해 어렵게 결정했다”고 했다. 이어서 정 씨는 “왁싱 후 피부 관리가 편해졌고 몸에서 나는 냄새 또한 확연히 줄었다. 다음에 기회가 되면 다시 시술을 받을 것이다”라고 만족스러워 했다.

왁싱에 대한 남성들의 수요가 늘어나면서 남성전용 왁싱샵도 많이 생겨났다. 남성전용 왁싱샵에는 여성시술자에게 왁싱 받는 것이 꺼려지거나, 주변의 시선 때문에 고민하던 남성들도 당당하게 관리를 받을 수 있도록 시설이 갖춰져 있다. 또한 남성의 피부조건에 맞는 제품들과 선호하는 제모 부위 등이 전문화 되어있어 일반 왁싱샵보다 편리하다.

부산시 진구 한 남성전용 왁싱샵의 미용베드(좌)와 제모 부위의 가격표(우)다(사진: 취재기자 김동현).

부산시 진구에서 남성전용 왁싱샵을 운영하는 김근수(40, 부산시 남구) 씨는 “요즘은 패션과 미용에 아낌없이 투자하는 ‘그루밍족’이 대세다. 지금은 여자들뿐만 아니라 남자들도 자기관리에 신경 써야한다”고 했다. 이어서 김 씨는 “왁싱이라는 문화가 정착한 것은 얼마 되지 않았고 아직도 일부 보수적인 남성들은 왁싱에 대한 거부감을 가지고 있다. 왁싱은 자신의 청결과 건강을 위해 필요한 것이며 좀 더 대중화됐으면 좋겠다. 그리고 나 역시 남성들이 충분이 편안한 공간에서 건강하게 관리 받을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할 것이다”고 말했다.

취재기자 김동현  reporter1@civic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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