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엔 뭐 볼까? 2018 부산국제영화제 ‘주말’ 즐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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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엔 뭐 볼까? 2018 부산국제영화제 ‘주말’ 즐기기
  • 취재기자 신예진
  • 승인 2018.10.05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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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국제영화제, 해운대 일원을 넘어 중구로 행사 확대 / 신예진 기자

태풍 콩레이가 부산을 덮칠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부산국제영화제가 첫 주말을 맞았다. 갑작스런 태풍의 습격에도 부산국제영화제는 영화팬들을 위한 다수의 행사를 준비했다.

영화제는 올해 ‘커뮤니티 BIFF’라는 특별한 행사를 마련했다. 영화의 전당을 중심으로 이뤄졌던 영화제 행사 일부를 영화제의 태동지인 중구 남포동과 광복동으로 옮기기 위해서다. 커뮤니티 BIFF에서는 일반 시민부터 영화를 꿈꾸는 학도들까지 모두 즐길 수 있도록 폭넓은 주제의 행사가 열린다.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시민 체험 행사 ‘해피투게더’ 코너다. 우선 비프 FM2018은 이동형 방송 스튜디오에서 생방송으로 진행하는 시민 참여형 라디오 방송 프로그램이다. 축제의 현장에서 부산 시민과 영화계 인사, 명사 등이 직접 참여한다. 오는 9일까지 매일 낮 12시부터 10시까지 진행된다. 참여를 원하는 시민은 시청자미디어 센터로 연락하면 된다.

시민사회 커뮤니티와 손잡고 동호인을 발굴하는 ‘커뮤니티 시네마’도 주말부터 시작된다. 영화제는 전국의 다양한 공동체, 소모임을 발굴하고 지원한다는 계획에서 해당 코너를 만들었다. 커뮤니티가 보고 싶은 영화를 주문하고 게스트를 초청하는 등 기획 운영을 직접 한다.

6일 열리는 커뮤니티 시네마는 청소년 단체인 상상영화제의 <카메라를 멈추면 안 돼!>, 영화영상치료학회의 <기도하는 남자>, 부산독립예술영화관 설립추진위원회의 <그들 각자의 영화관> 등이다. 7일에는 'BPCA: 부산파티디자인스쿨'의 <세라비, 이것이 인생!>, 문화공동체 보따리·원도심예술가협동조합 창의 <파리 시청 앞에서의 키스>가 상영된다.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가 6일 첫 주말을 맞은 가운데 영화제 행사에 영화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사진은 부산국제영화제 공식 포스터(사진: 부산국제영화제 제공).

영화제의 중심이 되는 해운대 영화의 전당으로 자리를 이동해보자. 영화의 전당에는 이번 주말 야외무대인사가 다수 준비돼 있다. 6일 오후 12시부터 30분 간격으로 영화의 전당 두레라움 광장서 영화 <아사코 I&II>, <공작>, <빵꾸>, <기도하는 남자>, <EFP (European Film Promotion) >, <미쓰백>, <초연>, <모어 댄 블루>, <변산>, <암수살인>의 출연 배우들이 무대를 꾸려갈 예정이다. 오는 7일에는 영화 <속물들>, <늦여름>, <돌멩이>, <풀잎들>의 야외무대 인사가 있다.

배우들과 심도 있는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오픈토크’도 마련됐다. 이틀간 영화의 전당 두레라움 광장에서 진행된다. 우선 6일 오후 3시에는 <버닝>의 주인공인 배우 유아인과 전종서가 부산을 찾는다. 오는 7일 오후 3시에는 <허스토리>의 주인공들이 총출동한다. 민규동 감독과 배우 김희애, 김혜숙, 문숙, 예수정이 자리를 빛낼 예정이다.

특별 게스트가 관객들에게 스페셜한 이야기를 들려주는 코너인 '아주담담'도 영화팬들이 사랑하는 코너다. 아주담담은 비프힐 1층 아주담담 라운지서 열린다. 우선 6일에는 오후 1시에는 ‘미래의 미라이’라는 이름으로 일본 감독인 호소다 마모루가 자리한다.

오는 7일 오후 2시에는 ‘시선: 전쟁이 낳은 비극을 바라보다’로 한국의 이길보로 감독, 미국의 미키 데자키 감독이 영화제를 찾는다. 이어 오후 4시 30분에는 ‘한/중/일 애니메이션의 현재와 미래’라는 주제로 한국의 안재훈·장형윤, 일본의 미시하이 애니메이션 감독과 일본의 시미즈 요시히로 데츠카 프로덕션 대표가 행사장을 찾는다.

부산국제영화제에서는 매년 영화사에 길이 남을 만한 업적을 남긴 훌륭한 영화인을 선정해 핸드 프린팅을 진행한다. 6일 오후 5시 해운대 그랜드 호텔 스카이 홀에서는 음악감독 사카모토 류이치가 <안녕, 티라노: 영원히, 함께> 기자회견 후 핸드 프린팅을 할 예정이다. 해당 영화의 음악 감독을 참여한 사카모토 류이치는 이번 영화제 개막 공연을 진행했고, ‘올해의 아시아영화인상’도 수상했다.

부산국제영화제는 오는 13일까지 진행되며 세계 79개국 323편이 상영된다. 월드프리미어 작품은 115편(장편 85편, 단편 30편), 인터내셔널 프리미어는 25편(장편 24편, 단편 1편)을 선보인다. 영화의 전당, 롯데시네마 센텀시티, CGV 센텀시티, 메가박스 해운대 등에서 이들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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