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블시리즈 최초의 가장 작은 히어로와 양자역학의 영화 ‘앤트맨과 와스프’를 보고 / 김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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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블시리즈 최초의 가장 작은 히어로와 양자역학의 영화 ‘앤트맨과 와스프’를 보고 / 김지은
  • 경북 포항시 김지은
  • 승인 2018.09.25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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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 유독 사랑받고 많은 팬을 보유하고 있는 마블 영화 <앤트맨> 시리즈는 남다른 크기로 대중에게 사랑받고 있다. 나는 저번 <앤트맨>을 아주 재밌게 봤던 터라 이번 영화 <앤트맨과 와스프>도 큰 기대를 갖고 관람했다. 그 기대는 역시 나를 실망시키지 않았다. 앤트맨의 새로운 파트너인 ‘와스프’와의 찰떡 호흡과 더욱 화려해진 액션, 한층 업그레이드된 유머로 이 영화는 최근 나왔던 마블시리즈 중 단연 최고라고 느꼈다. 이번 영화를 재밌게 보기 위한 관전 포인트 세가지를 꼽아보았다.

앤트맨과 와스프 이미지(사진: Hannaford, Creative Commons).

가족에 대한 사랑이 더욱 진해졌다!

지난 1편에서는 주인공 ‘스콧 랭’이 ‘옐로우 재킷’으로부터 자신의 하나뿐인 딸 ‘캐시’를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을 주로 그렸다. 이번 <앤트맨과 와스프>에서는 스콧 랭의 딸을 향한 사랑과 더불어 ‘행크 핌’ 박사 아내이자 ‘호프 반 다인’ 엄마인 ‘재닛 반 다인(1대 와스프)’을 양자영역에서 구하기 위한 내용이 주를 이룬다. 재닛 반 다인을 구하기 위해 양자 터널을 완성할 때 필요한 부품을 찾는 과정에서 정체를 알 수 없는 여자 빌런 ‘고스트’와 암거래 딜러 ‘소니버치’와 싸우면서 험난한 아내 구출 작전의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또 이 영화는 극 중 내용을 재치 있게 이끌어 가면서도 가족에 대한 사랑을 깊이 있게 담아내면서 감동과 재미를 동시에 잡았다.

양자역학에 대한 쉬운 내용풀이

영화가 끝난 후 나와 친구가 가장 먼저 한 말은 “양자역학 강의 들은 것 같다”였다. 영화를 보다 보면 ‘양자역학’이라는 말이 가장 많이 나온다. 그만큼 이번 영화에서 양자역학은 주요 비중을 차지해 극 줄거리를 이끌어간다. 양자역학이라는 개념은 우리에게 생소하고 다소 어려운 과학적 개념이다. 그렇다 보니 자칫 잘못하다가 무겁고 관객들의 공감을 살 수 없는 영화가 될 수도 있었다. 하지만 <앤트맨과 와스프>에서는 화려한 영상미와 등장인물 간의 대화 등 여러 가지 요소를 이용해 누구보다도 양자역학을 쉽게 풀어내면서 보는 내내 거부감이 들지 않도록 스토리를 매력적으로 풀어나갔다. 양자역학에 대해 아무런 지식이 없어도 영화를 편안하게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이 영화에게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앤트맨만의 강력한 유머!

118분의 러닝타임 동안 입꼬리가 내려오질 않았다. 곳곳에 웃음 기폭제를 설치하여 “역시 앤트맨!”이라는 생각이 계속 들었다. 앤트맨과 와스프가 몸의 크기를 자유자재로 바꿔가며 보여주는 박진감 넘치는 액션과, 앤트맨과 개미들의 '케미', 트럭을 썰매처럼 끌고 싸우는 앤트맨 등 이 시리즈만이 보여줄 수 있는 재미가 여감 없이 계속됐다.

그중에서도 가장 재미있고 인상 깊었던 인물은 앤트맨의 친구 루이스였다. 저번 편에서도 다른 사람과 대화할 때 루이스는 엄청 빠르게 설명하는 모습으로 많은 관객의 웃음을 자아냈는데 이번에도 그는 역시 대단한 활약과 웃음을 선사했다. 일명 ‘진실의 약’을 통해 랩 하듯이 빠르게 앤트맨의 정보를 말하는 장면은 다소 긴장감을 줄 수 있는 장면에 루이스의 속사포 말하기를 더해 무겁지 않고 유쾌하게 스토리를 이어갔다. “앤트맨은 루이스 때문에 본다”는 말이 과장이 아님을 이번 편을 통해서 확실히 깨달았다.

세상에서 가장 작은 히어로, 앤트맨의 화려한 컴백을 알린 영화 <앤트맨과 와스프>는 탄탄한 스토리, 화려한 액션, 다채로운 영상미, 극 중 인물들의 케미, 지루할 틈 없는 다양한 유머들로 나에게 또 한 번 즐거움과 신뢰를 안겨주었다. 앞으로 앤트맨의 활약과 새롭게 등장한 와스프의 활약 역시 더욱더 기대된다. 그리고 영화 <어벤져스: 인피니티워>에서 생긴 궁금증을 해결할 키가 될 수 있는 장면이 여기서 등장하기 때문에 마블 영화의 팬이라면 이 영화는 꼭 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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