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배효원 스토킹 남배우, 반성은커녕 네티즌과 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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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배효원 스토킹 남배우, 반성은커녕 네티즌과 설전
  • 취재기자 류효훈
  • 승인 2018.09.18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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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서 “연애경험이 현저하게 적어 일어난 일”... 네티즌들 “또 속아서 대응안하면 더 큰일 생길 것” / 류효훈 기자
배우 배효원 씨는 스토킹 남배우가 올린 글을 캡처해 올리면서 더이상 선처는 없다고 경고했다(사진: 인스타그램 캡처).

“제 가까운 지인들을 다 아실거다. 저 사람이 얼마나 지속적으로 저를 괴롭혔는지. 이번에는 제 이름을 거론하여 선정적인 단어들과 함께 없는 말들을 지어내서 글을 올렸다. 전혀 반성의 기미도 없고, 잘못된 행동이라는 걸 뉘우치지 못하고 지속적으로 저를 괴롭히는 것을 알리기 위해 이렇게 글을 올린다. 더 이상 선처는 없다.”

지난 16일, 배우 배효원 씨는 SNS를 통해 자신에게 스토킹과 성희롱하는 남자배우 김모 씨에 대해 털어놓으며 법정 대응하겠다고 엄포를 놓았다. 이에 김 씨는 언론을 통해 반성하겠다고 밝혔지만, SNS에서는 네티즌들과 말다툼을 벌이고 있었다.

자신을 스토킹 한 김 씨는 같이 촬영한 영화 <로마의 휴일>에 나왔던 수많은 단역배우 중 한명이었을 뿐 전혀 모르는 사이라고 배효원 씨는 설명했다. 그는 “올해 2월 갑자기 커피를 마시자고 대뜸 연락이 와서는 '너는 참 좋은 애'라며 밤늦은 시간에 전화까지 걸어왔다. 불편해서 남자친구 있다고 말하며 인스타와 카톡을 차단했다”고 말했다.

배 씨에게 차단당한 김 씨는 이에 아랑곳 하지 않고 자신의 SNS에 배 씨와 사귀는 것처럼 글을 올리며 주변 사람들에게도 연인이라고 말하고 다녔다. 이에 배 씨는 “정말 황당하고 어이없었다. 영화스텝분과 배우 두 분께 연락해서 저 사람을 컨트롤해달라고 부탁했다”며 “7월에는 글을 다 지우고 반성하는 듯했지만, 이번에는 제 이름을 거론하며 섹스, 신음소리 등 선정적인 단어들과 없는 말을 지어내며 글을 올렸다. 뉘우치지 못하고 지속적으로 저를 괴롭혀 더 이상 선처는 없다”고 말했다.

배 씨의 엄포에 김 씨는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잘못을 인정하며 반성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지난 17일 스포츠 경향 보도에 따르면, 김 씨는 “연애 경험이 현저하게 적다 보니 감정표현이 너무나 서툴렀다. 상대방이 성희롱이라고 느꼈다면 반성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많았고 순수한 팬심으로 글을 올렸다고 김 씨는 주장했다. 그는 “배효원은 대학교 다닐 때부터 알던 동생이다”며 “다만 너무 좋아해 제정신이 아니었다. 상사병으로 인해 정신과 치료를 받을 정도였다. 성적인 단어를 언급한 것에 사과하고 충분히 반성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밝힌 반성의 태도는 오래가지 않았다. 자신의 SNS에서 오히려 네티즌들과 설전을 벌이고 있었던 것이다. 김 씨가 배 씨를 괴롭힌 것에 대해 SNS로 “미쳐서 그랬다. 도저히 제 정신이 아니다. 자결하겠다”라고 말하자, 네티즌 A 씨는 “자결의 뜻은 아시나요. 행여나 어머니 마음에도 대못박지 마시고 그냥 조용히 반성하세요”라고 지적했다.

이에 김 씨는 “모르시면 막 말씀하지 마세요. 매스컴만 믿고 함부로 말하다가 다칠 수도 있다”며 “반성한다고 기사 썼지 않습니까. 읽으셨다면 절 뭐 언제 아셨다고 평가하십니까”라며 네티즌 A 씨를 향해 경고했다.

또, 네티즌 B 씨는 “일방적 소통이란 이렇게나 무서운 것인지 몰랐다. 스토킹 파렴치한 짓으로 사람들의 뭇매를 맞는 거마저 묘한 희열을 느끼면서 즐기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에 김 씨는 “저는 버러지다. 현실을 직시하고 상처준 거 100배로 받겠다”며 “이렇게 책임지면서 죗값을 지불하고 처벌받고 있다”고 반박했다.

이처럼 김 씨가 반성의 기미 없이 네티즌들과의 설전을 벌이자, 한 네티즌은 공분하며 가볍게 여길 일이 아니고 당장 법정대응을 통해 구속시켜야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앞서 여러 번 그랬고 이번에도 속아서 선처해주면 진짜 큰일 만드는 거다. 경찰에 보호요청도 하고 합의도 하지 말고 법적처리를 밟는 게 여배우 안위를 위해서도 확실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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