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선 ‘여배우 스캔들’ 변호사로 강용석 선임하자 네티즌들 "황당한 조합"
상태바
김부선 ‘여배우 스캔들’ 변호사로 강용석 선임하자 네티즌들 "황당한 조합"
  • 취재기자 신예진
  • 승인 2018.09.13 23:04
  • 댓글 6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강용석 "관련 사건 전부 수임...수임료는 비밀"...네티즌 "불륜스캔들에 불륜 변호사 선임 어이없다" / 신예진 기자
6.13 지방선거 하루 전인 지난 지난 6일 12일 오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가 경기 파주시 임진각에서 막바지 유세를 펼친 가운데 평화선언문을 낭독하고 있다(사진: 더 팩트 남용희 기자, 더 팩트 제공).

배우 김부선(57) 씨가 이재명 경기도지사와의 이른바 ‘여배우 스캔들’ 사건의 변호인으로 강용석(49) 씨를 선임했다.

13일 복수의 언론에 따르면, 최근 경기 분당경찰서는 법무법인 ‘넥스트로’로부터 김 씨의 변호인 선임계를 제출받았다. 넥스트로는 18대 국회의원을 지낸 강 변호사가 대표 변호사로 활동하는 법무법인이다.

강 변호사는 “김부선 씨와 연락이 됐다”며 “경기도지사와 관련한 모든 사건을 제가 전부 수임하기로 했고 계약도 다 마쳤다”고 말했다. 다만 사건을 맡은 강 변호사가 받는 수임료는 비밀에 부쳐졌다. 강 변호사는 “무료인지 아닌지는 의뢰인과의 비밀 유지상 답을 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강 변호사는 지난 12일 유튜브 '가로세로연구소'를 통해 김 씨와 맺은 계약을 언급했다. '가로세로연구소'는 강용석 변호사와 김세의 전 MBC 기자가 설립한 유튜브 채널이다. 시사, 정치 관련 영상을 게재하고 있다.

김부선 씨는 이 지사와 불륜 스캔들로 세간을 떠들썩하게 한 이른바 ‘여배우 스캔들’의 당사자다. 김 씨는 이 지사와 깊은 관계였음을 주장했지만 이 지사는 이를 부인했다. 이후 지난 6월 ‘이재명 캠프 가짜뉴스 대책단’은 김 씨를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고발했다.

강 변호사는 지난 8월 23일에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김부선 사건을 맡고 싶다는 의사를 한 차례 내비친 바 있다. 당시 강 변호사는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권력을 등에 업고 김부선 씨를 정신 이상자, 마약 상습복용자로 몰아 빠져나가려 하는 것 같은데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려는 짓에 불과하다”며 “저희 사무실로 연락 주셔서 휴대전화 번호 남겨주시면 제가 연락 올리겠다”고 했다.

배우 김부선 씨가 이재명 경기도지사에 대한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지난 8월 22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분당경찰서에 자진 출석하고 있다(사진: 더 팩트 이효균 기자, 더 팩트 제공).

강 변호사의 공개 제안은 김 씨의 ‘경찰 조사 거부’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김 씨는 지난 8월 22일 여배우 스캔들 사건 조사를 위해 경찰에 출석했다가 30분 만에 귀가했다. 김부선은 당시 “변호사 입회 하에 고소장을 만들어 정식 진술하겠다”고 밝혔다. 김부선 씨는 이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오는 14일 오후 2시 경찰에 출석하겠다고 밝혔다.

경찰은 김 씨가 14일 오후 출석할 것으로 보고 있다. 복수의 언론에 따르면, 경기 성남 분당경찰서는 “김 씨가 출석하면 여배우 스캔들과 관련한 여러 가지 사실관계를 확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씨는 이날 강 변호사와 함께 출석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김 씨와 강 변호사가 팀을 이루자, 네티즌들은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강 변호사도 불륜 논란에 휩싸인 바 있기 때문. 유명 블로거 ‘도도맘’ 김미나 씨의 전 남편은 지난 2015년 자신의 아내와 강 변호사가 불륜을 저질렀다며 손해배상금 1억 원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이후 같은 해 4월, 강 변호사는 소송 취하를 위해 김 씨와 공모한 뒤 김 씨 남편 명의로 된 인감 증명 위임장을 위조하고 소송 취하서에 남편 도장을 임의로 찍은 혐의로 기소됐다.

대부분 네티즌은 “희한한 조합”이라고 입을 모았다. 한 네티즌은 “불륜 변호사가 불륜 사건을 수임하네”라며 “소설보다 더 재미난 스토리 전개가 되겠다. 김용석과 김부선의 만남이라니 역사적인 순간 아닌가”라며 비꼬았다.

또 다른 네티즌은 “김부선은 또다시 악수를 뒀다”며 “공직선거법 재판은 연예인 스캔들 재판이 아니다”고 일침을 놓았다. 그는 “불륜 재판을 불륜을 직접 실천했던 변호사에게로... 정상이면 김부선 사건 맡지 않고 정상이면 강용석을 선임하지 않을 것”이라며 부정적인 의견을 냈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6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하하 2018-09-14 08:34:08
김부선씨 이제사 힘이 나겠네요 억울하고 권력으로 억압하는 이시대에 힘도없고 빽도없는 사람들이 더러운 법전쟁에서 살아남길 힘내서 저지해주길

잼잼 2018-09-14 08:30:13
남이 하지않는 일을 맡아서 하는것은 용기입니다 기죽지말고 힘차게 사건 시원하게 파해쳐 결론내려주세요

2018-09-14 08:27:44
썩은뉴스 안보게 빨리 정확히 파해쳐주세요

사랑 2018-09-14 08:26:17
제발 국민들 속이는 인간 싹밝혀주시길
강용석 홧팅

양윤자 2018-09-14 08:22:10
어쨌든 강용석변호사님 시원하게 밝혀주실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