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관리에 지자체도 비상...밀접 접촉자 5명 1차 검사서 '음성' 판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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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관리에 지자체도 비상...밀접 접촉자 5명 1차 검사서 '음성' 판정
  • 취재기자 류효훈
  • 승인 2018.09.10 2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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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환자와 비행기 동승한 영국인 여성 2차 검사서도 음성...부산서도 밀접접촉자 1명 가택 격리 / 류효훈 기자
9일 병원에 중동국가 쿠웨이트 방문 후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근) 확진을 받은 환자가 격리 중인 서울대학교병원 응급실에 메르스 관련 안내문이 붙어 있다. 정부가 메르스 확진자 발생에 따른 감염병 위기경보 수준을 ‘관심’에서 ‘주의’ 단계로 격상하고 질병관리관리본부 내에 중앙방역대책본부를 설치했다(사진: 더 팩트 문병희 기자 제공).

3년 만에 중동호흡기중후군(메르스) 확진환자가 다시 발생해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린 이후 영국인 여성을 포함한 메르스 의심환자 5명이 1차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질병관리본부는 10일 오후 5시 기준 메르스 의심증상을 보인 일상접촉자 5명 가운데 확진 환자와 같은 비행기를 타고 입국한 영국인 여성(24)이 2차 검사에서도 음성 판정을 받았고, 나머지 4명은 2차 검사 대기중이라고 밝혔다.

질본 관계자는 "밀접 접촉자는 모두 시설 또는 자택에 격리돼 보건소 담당자가 능동 감시를 시행 중"이라며 "일상 접촉자는 지자체별로 담당자를 지정해 능동형 감시를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지자체들도 메르스 확진자 밀접 접촉자 및 일상 접촉자에 대한 정보와 상황, 모니터링 등을 공개하며 적극적인 대응에 나섰다.

현재까지 확인된 메르스 확진자는 1명이며 서울대학교 병원에서 격리치료 중이다. 이 확진자와의 밀접 접촉자는 22명으로 질병관리본부의 추가 조사를 통해 그 수는 변동될 수 있다. 밀접 접촉자는 서울이 10명으로 가장 많았고, 인천 7명, 경기 2명, 광주 1명, 경남 1명, 부산 1명이다.

부산의 밀접 접촉자 1명은 현재 자택 격리 중이다. 부산시에 따르면, 부산의 밀접 접촉자는 귀국편 비행기에 확진자와 같이 탑승한 사람으로 최대 잠복기간(14일)까지 자택 격리된다. 보건소 담당자가 매일 2회 유선으로 환자 상태를 능동감시하고 있으며, 필요시 생필품 등도 공급하고 있다.

부산시는 이 밖에도 확진자와의 일상 접촉자로 분류된 13명도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기장군과 해운대구가 2명, 서구, 동래구, 남구, 북구, 사하구, 금정구, 강서구, 수영구, 사상구는 각각 1명씩 있다. 해당 지역구 보건소에서는 1:1 담당자를 정하고 유선 등으로 발열, 호흡기 증세 등 대상자의 모니터링을 매일 실시하고 있다.

밀접 접촉자를 철저한 모니터링 및 관리로 시민들이 불안하지 않고 일상생활할 수 있도록 메르스 병역대책반을 구성 운영 중이라고 부산시 관계자는 밝혔다. 그는 “시민들은 메르스 예방을 위해 손 씻기 등 개인 위생 수칙을 철저히 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서울시도 지난 9일 박원순 시장과 서울시 간부들이 메르스 관련 긴급대책회의를 여는 모습을  페이스북 라이브로 생중계했다. 이 회의에서 박 시장은 “자가격리 조치된 밀접 접촉자 22명 외에 비행기에 함께 탔던 439명은 수동감시를 하고 있다”며 “악몽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일주일 동안 초기 진압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시와 서울시의사회는 ‘메르스 포위망’을 구축하고 158명의 의료 인력이 적극 대응에 나섰다. 지난 10일 경향신문 보도에 따르면, 진희선 서울시 행정2부시장은 10일 오후 시청사에서 박홍준 서울시의사회 회장과 함께 메르스 확산 방지를 위한 담화문을 발표했다.

담화문을 통해 진 부시장은 “서울시는 감염병, 재난대비 민, 관협력체계를 구성해 ‘서울시감염병력위원회’를 운영해왔다”며 “서울시의사회, 감염학회, 상급종합병원, 시립병원, 수도권방위사령부 등 총 30개 기관이 참여해 감염병에 빈틈없이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박홍준 서울시의사회 회장은 “신속한 메르스 극복을 위해 환자 내원 시 중독지역 방문을 확인하고 발열과 호흡기 증상이 있을 시 독립된 공간에 환자를 배치하고 반드시 1399번으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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