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은 8월에도 계속된다… 물놀이 사고· 호우 피해 예방에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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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은 8월에도 계속된다… 물놀이 사고· 호우 피해 예방에 비상
  • 취재기자 백창훈
  • 승인 2018.07.30 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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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안전부, 국민에게 폭염·태풍 등 5대 재난 안전사고 각별한 주의 당부 / 백창훈 기자
행정안전부는 8월에 예상되는 5대 재난안전사고 유형을 폭염, 물놀이 사고, 호우, 태풍, 붕괴로 꼽으며 각별히 주의할것을 당부했다. 사진은 미국의 한 지역 홍수 장면(사진: 픽사베이 무료 이미지).

올해 7월이 지난 시점에서 1994년 이후 최고의 폭염을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8월에도 폭염뿐 아니라 물놀이 사고, 호우 등에 따른 붕괴 등의 사고가 예상된다.

지난 26일 행정안전부는 8월에 중점 관리할 재난안전사고 유형을 폭염, 물놀이 사고, 호우, 태풍, 붕괴 사고로 선정하고, 피해 예방을 위해 국민들에게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중점 관리 재난안전사고 유형은 통계에 따른 발생빈도와 사회관계망 서비스(SNS)에 나타난 국민의 관심도를 고려하여 선정됐다.

올해는 장마가 짧게 끝나면서 폭염과 열대야 현상이 일찍 시작됐고, 당분간 무더운 날씨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1981~2010년 기준으로 8월은 전국 평균 폭염 일수 5.3일, 열대야 일수는 2.8일로 폭염과 열대야 발생이 가장 많은 달로 나타났다. 특히 폭염 특보 시 한낮(12~17시)에는 외출이나 농사일 등 야외 활동과 작업을 피하고, 물은 평소보다 자주 마셔야 한다.

8월은 물놀이 인명 피해가 가장 많은 달로 최근 5년간 전체 물놀이 사고의 48%가 8월에 발생했다. 연령대별 사고 현황은 전체사고의 절반 이상이 50대 이상이고, 그 다음으로 10대가 높게 나타났다.

사고 원인은 수영 미숙이 53명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안전 부주의(44명), 음주 수영(26명)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또 건강 상태가 좋지 않을 때는 물놀이를 자제하고, 수영 능력을 과시하는 등의 무리한 행동은 피해야 한다.

8월에는 호우로 인한 피해도 주의해야 한다. 2007~2016년 기준으로 8월에만 총 24회의 호우가 발생했으며, 재산 피해는 자그마치 3093억 원에 달한다.

작년 8월 강수량은 241.0mm로 평년 강수량인 274.9mm보다 적었으나, 중순 이후부터 많은 비가 내렸고, 지역별로도 큰 차이를 보였다. 특히, 호우 특보 시에는 주택의 하수구와 집 주변의 배수구를 점검하고 물에 떠내려갈 수 있는 물건은 안전한 장소로 옮겨야 한다.

또한 잦은 호우로 인해 지반이 약해져 붕괴 사고위험도 덩달아 높아진다. 최근 8월에 발생한 붕괴사고만 총 273건에 달한다.

붕괴의 주요 원인은 시공 부실이 549건으로 가장 큰 원인으로 꼽혔고, 시설관리 부실(428건), 기술 결함(9건) 순으로 붕괴 원인이 높게 나타났다. 붕괴는 사전 예방이 중요하므로 주변의 절개지 등에서 토사가 흘러내릴 위험은 없는지 살펴보고, 대형 공사장이나 비탈면 등의 관리인은 붕괴 위험이 없는지 수시로 안전 상태를 확인해야 한다.

8월에는 평균 5.9개의 태풍이 발생했다. 특히, 그 중 1.1개 정도가 우리나라에 영향을 주고 있으며, 최근 10년간 태풍 피해 현황을 보면 8월에만 8767억 원의 재산 피해를 입어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 특히, 태풍 예보 시 야외활동을 삼가고, 해안가 저지대와 도로에서는 통행을 자제하며, 하천 둔지 등에 주자된 차량은 안전한 곳으로 이동해야 한다.

김석진 행정안전부 안전실책실장은 “각 중앙부처와 지자체가 함께 8월에 발생하기 쉬운 재난안정사고를 중점 관리하여 국민의 안전을 지키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며 “국민 여러분도 재난안전사고에 대하여 관심을 가지고 사전에 예방요령을 숙지하는 등 적극 대비해 주실 것을 요청 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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