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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사용량 단위는 kW인가, kw인가?

전력소비량이 폭증하면서 국가 전원 수급에 비상이 걸렸다. 모든 언론에서 전력소비량 내지는 전력생산량을 보도하면서 ‘kW(킬로와트)’라는 단위를 사용했는데, 일부 언론은 이를 ‘kw’라 표기했다. kW와 kw가 혼동을 일으켰다.

한마디로 kW가 맞다. kw라 표기하면 잘못이다. 단위는 크기를 표현하는 접두어와 물성을 표현하는 본 단위로 구성되어 있다. kW는 1000을 의미하는 ‘k’와 본 단위인 ‘W’(Watt, 와트)로 이루어져있다. m(미터), g(그램)과 같이 일반적인 명사인 경우에는 소문자로 본 단위를 쓰지만, 고유명사에서 파생된 본 단위는 대문자를 사용한다. ‘W’는 산업혁명기의 증기기관을 개선한 제임스 와트의 이름을 따온 것이기에 대문자가 맞다. 

kW(킬로와트)는 순간적으로 얼마나 많은 에너지를 쓰는지, 그 능력을 표현하는 ‘일률’ 단위이다. 전기기구의 경우에는 전기가 일하는 능력치를 가리킨다. 전구 1개 용량이 40W(와트)인데, 1시간 전구를 켜면 40Wh(와트시)의 에너지를 사용했다고 한다. 여기서 Wh(와트시)는 일률 W(와트, 소문자w가 아님)가 일할 때 소모하는 에너지 단위다. 전기오븐은 1kW 정도의 일률로 전력을 소비한다. 전구 25개를 한 번에 켜야 이 정도 용량이 된다. 에너지는 돈으로 환산된다. 전기요금은 kWh 단위로 정산한다. 즉, kW의 전력이 1시간 동안 소비되는 에너지를 따져 전기료를 내는 것이다.

일률은 쉽게 이해하는 방법으로 부리는 일꾼의 숫자를 생각하면 된다. 자동차가 100마력이란 건 말 100마리가 끄는 능력을 말한다. 영어로 일률을 ‘power’라고 한다. 말을 한 번에 몇 마리나 부릴 수 있는 권력이 있는가를 뜻하니, 가히 권력은 곧 power고, 물리학적으로 일률(부릴 수 있는 일꾼의 숫자)이라 말할 수 있다.

1마력은 0.75kW, 즉 전자렌지나 세탁기만 못하다. 대신 40W짜리 전구는 19개 정도 켤 수 있는 일률과 유사하다. 말 1마리로 전기를 만들면 19개 전구를 켤 수 있다는 의미다. 말이 지치지않는 동안에는. 에어컨은 최소 말 두 마리의 일률로 에너지를 사용한다. 100년 전 영국 런던에선 말 두 마리 갖고 있으면 중산층보다 좀 더 위였다고 한다. 현대인은 집마다 1.5kW 정도 에어컨은 돌리고 있으니 100년 전 영국의 작은 귀족 정도의 삶을 살고 있는 셈이다. *도움말(고려대 디스플레이/반도체물리학과 이긍원 교수)

취재기자 신예진  reporter1@civic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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