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광복동 크리스마스 트리 점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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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광복동 크리스마스 트리 점등
  • 취재기자 하봉우
  • 승인 2014.12.02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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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9일 개막... 커지고 화려해진 메인트리, 늘어난 콘텐츠 등 첫날부터 많은 인파 몰려

문화와 예술이 살아 숨 쉬는 거리, 부산의 역사를 고스란히 간직한 광복로에 크리스마스 트리가 설치되고 그 불을 밝혔다. 부산의 대표 축제로 거듭나고 있는 ‘부산 크리스마스 트리 문화 축제’가 시작된 것이다. 올해로 6회째를 맞이한 이 축제는 ‘하나 되어 누리다(Unity & Delight Christmas in Busan)’란 주제로 11월 29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37일간 부산 중구 광복로 일대에서 열린다.

▲ 광복로에 위치한 메인트리(사진: 취재기자 하봉우)

이번 트리 축제는 지난해와 비교해 달라진 게 많다. 먼저 트리 축제의 핵심인 광복로 중앙의 메인트리(사진)의 크기가 17m로 지난해에 비해 훨씬 커졌다. 또 메인트리가 12면의 삼각형 형태로 예쁘게 디자인됐고, 지난해보다 화려해진 컬러와 패턴이 반영됐다.

▲ 광복로를 화려하게 수놓은 구조물(사진: 취재기자 하봉우)

광복로 입구, 광복로 일원의 구조물도 모두 새롭게 바뀌었다. 새롭고 화려한 디자인을 모인 사람들에게 맘껏 자랑한다. 특히 신소재를 적용해 한층 조명 빛들이 밝어졌다. 직선 형태의 행잉(hanging) 구조물이 곡선 형태로 변화된 것도 올해부터 달라진 것 중 하나다.

또 통일 한국, 보석 프러포즈 존, 천지창조 해달별 등 테마가 있는 포토존과 매일 저녁 개최되는 시민참여형 문화공연, 바라는 것을 쪽지에 적어 매달 수 있는 소망트리 등 가족과 연인, 그리고 친구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참여형 콘텐츠도 가득하다.

다음달 26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연말연시를 틈타 개최되는 ‘2014 부산항 빛축제(12.26~1.4)’에서 이용될 가로 경관조명도 미리 광복로 입구 등에 설치됐다. 용두산공원 일원에도 2015 새해맞이 멀티미디어 아트쇼를 위한 해맞이 조형물, 하늘조명, LED 스마트 빛길 등이 설치됐다. 부산의 전통적 도심지인 광복동, 남포동, 대신동 일원이 한층 세밑맞이 모드로 치장하고 사람들의 마음을 들뜨게 하고 있다.

트리 문화축제 개막일인 29일에는 오후 3시 10분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오후 3시 30분 점등식과 축하 퍼레이드 등이 열렸다. 개막 공연 후, 오후 7시 30분부터는 부산 중구에 위치한 국제시장을 배경으로 촬영한 영화 <국제시장>의 감독, 배우들의 무대인사가 진행돼 많은 인파가 몰리기도 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트리축제를 찾은 대학생 이상민(28) 씨는 “지난해보다 더욱 화려해진 트리와 늘어난 조명들을 배경으로 사진도 찍고 SNS에 관련 게시물도 올리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며 “특히 메인 트리가 커지고 화려해진 것이 인상 깊다”고 밝혔다.

한편 부산 크리스마스 트리 축제는 올해 세계축제협회로부터 피너클어워드 금상, 아시아도시 경관상 본상을 수상하여 아시아를 대표하는 빛축제로 성장하고 있다. 트리축제애 관한 보다 자세한 사항은 트리축제 홈페이지(www.bctf.kr)나 트리축제 준비위원회(051-256-1225)에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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