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울산,경남 대학생들, 등록금 동결 위한 3보1배 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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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울산,경남 대학생들, 등록금 동결 위한 3보1배 시위
  • 박정일 강순두
  • 승인 2013.01.16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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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래 학내에서 벌어지던 등록금 인상 반대 투쟁이 거리로 나서 학부모와 시민들에까지 공감대를 넓히려는 노력이 전개되고 있다.

부산·울산·경남지역 대학생연합(부경대련)소속 30여명의 학생들은 지난 3월 17일 오후 6시, 부산 서면에 위치한 쥬디스 태화 쇼핑몰 앞에서 “대학등록금 문제 해결과 교육재정 7% 확보를 촉구”하는 3보1배 시위를 벌였다.

그동안 3보 1배 시위는 정치인들의 이벤트성 행사 혹은 노동자들이 자신들의 목소리를 알리기 위한 투쟁 성향의 행사였다. 그러나 지난 10일, 서울지역 대학생들의 교육부 앞에서 등록금 투쟁 3보1배 시위를 시작으로 3보1배 시위가 전국의 대학생들에게 퍼지고 있다. 대학생들이 대학 내에서 해 오던 활동을 길거리 장외투쟁으로 바꾼 것은 대학교 등록금문제는 대학생 당사자뿐만 아니라는 자식을 가진 부모, 미래의 대학생까지 부산 시민 모두의 문제이고 가족, 친지, 친구들의 문제임을 알아야 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행사에 참여한 한국해양대학교 황인선(27,총학생회장)씨는 “현재 국가 정책의 오류로 등록금 문제가 계속 불거지고 있다”며 “그런 정책적 문제를 꼬집고 등록금 인상폭을 낮추고, 교육재정 7% 확보를 촉구하는 저희 학생들의 주장이 교육부에 받아들여지도록 시민들에게 알리기 위한 행사”라고 이번 행사에 대해 말했다.

행사에 참여한 30여명의 학생들은 "부산 시민이 하나 되어 등록금문제 해결하자"라는 구호를 시작으로 서면 일대를 오가는 일반 시민들에게 ‘대학 등록금 문제가 얼마나 심각하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며 10여 분간에 걸쳐 등록금 문제를 설명했다.

사회자의 큰 소리의 구호와 함께 3보 1배를 시작했다. 3보를 걸으며 “등록금 문제 해결”을 1배를 하며 “교육재정 확보”를 외치는 학생들의 3보1배를 보던 김세진(26.동아대)씨는 “같은 학생입장에 이 친구들의 투쟁에 공감하며 저도 마음 같아서는 함께 참여해 제발 등록금 문제가 빨리 해결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를 시작으로 오는 30일에는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최순영(민주노동당)의원의 길거리 강연과 부경대련(부산·울산·경남 대학생연합) 소속 대학생 330여명이 참여하는 3보1배 시위가 열릴 계획이다. 3보1배 행사의 최종 목적은 전국의 대학생들이 교육부 앞에 모여 ‘대학 등록금 문제의 법적, 제도적 장치를 마련’을 요구하는 3보1배 시위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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