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들의 전쟁 더 뜨거워진다...오늘(6일)부터 월드컵 8강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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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들의 전쟁 더 뜨거워진다...오늘(6일)부터 월드컵 8강전
  • 취재기자 송순민
  • 승인 2018.07.05 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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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루과이·프랑스, 브라질·벨기에, 잉글랜드·스웨덴, 크로아티아·러시아 격돌... FIFA컵 향방 놓고 전 세계 '후끈' / 송순민 기자

러시아 월드컵 8강전이 6일(금) 열리는 우루과이와 프랑스의 경기로 시작된다. 우승 후보들의 연이은 탈락과 변수가 가득한 이번 월드컵의 우승팀은 누가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8강 대진표가 완성되어 6일 우루과이, 프랑스전을 시작으로 월드컵이 속개된다. 주말 빅매치가 성사돼 축구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사진: 네이버 검색엔진 캡처).

수많은 이변이 벌어진 러시아 월드컵 8강전 승리와 월드컵 우승팀 예측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여러 우승 후보들의 연이은 탈락으로 우승컵 주인의 행방이 묘연해진 가운데, 6일 우루과이와 프랑스 경기를 시작으로 8강전이 시작된다.

이번 월드컵 8강전은 유럽 6팀(프랑스, 벨기에, 러시아, 크로아티아, 스웨덴, 영국)과 남미 2팀(브라질, 우루과이)의 대결로 좁혀졌다. 유럽의 초강세가 돋보이는 가운데, 남미와 유럽의 경쟁 구도가 형성됐다.

짠물 수비 우루과이, 최강의 창 프랑스 격돌

우루과이는 이번 월드컵에서 치른 4경기 중 1개의 실점만 허용하며 견고한 수비를 자랑한다. 이런 수비를 앞세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4, 레알 마드리드)가 이끄는 포르투갈을 2 : 1로 격파했다. 강력한 방패를 가진 우루과이의 고민은 단연 공격수 에딘손 카바니(31, 파리 생제르맹)의 부상이다. 카바니의 8강전 출전 여부가 불투명한 가운데, 동료 공격수인 루이스 수아레스(31, FC바르셀로나)의 역할이 중요해졌다.

현재 4전 전승 중인 우루과이는 피파랭킹 14위로 우승을 2회 경험했다. 1930년과 1950년 두 번의 우승을 맛본 우루과이는 이번 월드컵에서 68년 만의 우승을 노린다.

프랑스는 리오넬 메시(31, FC바르셀로나)가 이끄는 아르헨티나를 4 : 3으로 꺾고 16강을 통과했다. 그 경기에서 프랑스의 킬리안 음바페(20, 파리 생제르맹)가 스타로 떠올랐다.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두 골을 뽑아내며 펠레 이후 60년 만에 한 경기에서 두 골을 기록한 10대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음바페와 함께 앙투안 그리즈만(27, AT 마드리드)이 프랑스의 공격진을 구성하며 우루과이의 방패를 뚫을 예정이다.

3승 1무를 기록하고 있는 프랑스는 피파랭킹 7위로 1998년 프랑스 월드컵에서 우승을 경험했다. 프랑스는 98년 월드컵 우승 이후 20년 만에 다시 세계 최고의 자리에 도전한다.

우루과이와 프랑스의 경기는 7월 6일(금) 밤 11시에 열린다.

강력한 우승 후보 둘 8강에서 만나, 브라질과 벨기에의 맞대결 주목

삼바군단 브라질이 다시 한 번 우승을 노린다. 브라질은 이번 월드컵에서 3승 1무를 기록하고 있다. 브라질도 우루과이처럼 단 1실점만을 허용하고 있다. 브라질은 축구 전통의 명가로 현시점에서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다. 네이마르(26, 파리 생제르맹)를 필두로 한 강력한 공격진이 브라질의 자랑이다.

브라질은 피파랭킹 2위로 1958, 1962, 1970, 1994, 2002년에 우승을 차지하며 월드컵 5회 우승을 자랑한다. 이번에도 월드컵 우승을 노리는 브라질은 8강에 오른 후보 중 가장 최근에 우승한 팀이다.

벨기에 대표팀은 황금세대로 불리며 브라질과 함께 막강한 우승 후보다. 벨기에는 4전 전승을 하며 12골을 기록해 8강 팀 가운데 가장 많은 득점을 올린 팀이다. 벨기에 사상 가장 많은 스타를 보유한 벨기에는 첫 월드컵 우승에 도전한다. 로멜루 루카쿠(25,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중심으로 한 강력한 공격진과 에당 아자르(27, 첼시 FC)와 마루앙 펠라이니(30,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중원 장악이 벨기에의 자랑이다.

벨기에의 뱅상 콤파니(32, 맨체스터 시티)는 브라질과의 격돌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옴니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브라질과의 경기가 사실상 결승전이다. 결승에서 봤으면 좋겠지만 어쩔 수 없으니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벨기에는 피파랭킹 3위로 브라질에 전혀 밀리지 않는다. 하지만 5회 우승의 브라질과는 달리 벨기에의 최고 성적은 1986년 멕시코 월드컵 4위다.

브라질과 벨기에의 경기는 7월 7일 새벽 3시에 열린다.

승부차기 징크스 극복한 잉글랜드, 천적 스웨덴 꺾을까

잉글랜드는 고질적으로 승부차기에 약했다. 유로 1996 8강전에서 스페인에 승부차기로 이긴 후 한 번도 승부차기에서 승리한 적 없었다. 그런 잉글랜드가 이번 월드컵에서 콜롬비아를 1 : 1(승부차기 3 : 4)로 꺾고 8강에 진출했다. 잉글랜드는 월드컵 최다 골(6골)을 기록 중인 해리 케인(24, 토트넘 핫스퍼)을 중심으로 한 강한 공격 축구를 구사한다. 잉글랜드는 1966년 자국에서 열린 월드컵에서 우승한 경험이 있다.

잉글랜드는 피파랭킹 12위에 자리 잡고 있다. 이번 월드컵에서 잉글랜드는 현재 2승 1무 1패를 기록하고 있다. 승부차기 징크스마저 물리친 잉글랜드는 8강 대진 운마저 괜찮아 다시 한번 우승을 노리고 있다.

스웨덴은 6골을 기록하며 8강 팀 가운데 가장 적은 득점을 기록하고 있다. 그런 스웨덴이 잉글랜드를 상대한다. 상대 전적은 7승 9무 8패로 근소하게 뒤지지만, 1968년 잉글랜드와의 친선전 이후 2011년 친선전에서 패배하기까지 잉글랜드에 단 한 번도 패배한 적 없다. 사실상 잉글랜드의 천적 중 하나인 스웨덴은 브라질, 우루과이와 함께 최소 실점 중이다. 다시 잉글랜드를 격파해 천적임을 증명할지 경기 양상이 주목된다.

스웨덴은 피파랭킹 24위로 우승 경력이 없다. 1958년 월드컵에서 2위를 기록한 것이 최고 기록이다. 지난 브라질 월드컵에는 본선 진출에도 실패했지만, 이번 월드컵에서 다시 우승을 노린다.

잉글랜드와 스웨덴의 경기는 7월 7일 밤 11시에 열린다.

개최국의 이점 지닌 러시아, 강호 크로아티아 격돌

러시아는 이번 월드컵에서 개최국의 이점을 톡톡히 누리고 있다. 16강전에서 우승 후보였던 스페인을 1 : 1(승부차기 4 : 3)로 꺾은 러시아는 이번 대회 최고의 변수 중 하나이다. 스페인을 잡고 기세를 탄 러시아가 과연 우승 후보 중 하나인 크로아티아를 잡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러시아는 피파랭킹 70위로 8강에 오른 팀 가운데 가장 낮은 순위에 머물러 있다. 최고 성적 또한 1966년 월드컵에서 4위를 한 것이 전부다. 2002 한·일 월드컵 때 한국처럼 그들이 다시 열풍을 일으킬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역대 개최국이 우승한 횟수는 월드컵이 치러진 20번 중에서 6번에 달한다. 또한 개최국이 4강에 진출한 횟수도 13번에 달해 러시아의 선전이 기대되고 있다.

마지막으로 크로아티아는 벨기에와 비슷하게 황금세대가 팀을 구성하고 있다. 마리오 만주키치(32, 유벤투스)를 중심으로 한 공격진과 그를 받쳐주는 루카 모드리치(32, 레알 마드리드), 이반 라키티치(30, FC 바르셀로나)의 탄탄한 미드필더가 장점이다. 강한 공격수와 그를 받쳐주는 미드필더들의 끈끈한 유대가 크로아티아의 강점이다.

크로아티아는 피파랭킹 20위로 월드컵 우승 경력이 없다. 1998년 월드컵에서 3등을 기록한 것이 가장 최고의 성적이다. 그런 크로아티아가 러시아를 꺾고 우승컵에 도전할지, 아니면 러시아에 격파당할지 경기에 관심이 쏠린다.

크로아티아와 러시아의 경기는 7월 8일 새벽 3시에 열릴 예정이다.

ESPN의 분석 알고리즘 사커파워 인덱스의 우승확률이다(사진: ESPN의 알고리즘 ‘사커파워 인덱스’ 캡처).

한편 미국 스포츠 전문 케이블인 ESPN의 자체 분석 알고리즘 ‘사커 파워 인덱스’에 따르면, 브라질의 우승확률은 30%로 가장 높았다. 브라질의 상대인 우루과이의 우승확률은 6%에 불과하다. 프랑스와 영국의 우승 확률은 15%로 브라질 다음으로 높았고, 뒤를 이어 크로아티아 12%, 벨기에의 우승확률은 11%이다. 스웨덴이 우루과이와 같은 수치인 6%를 차지했고, 러시아가 제일 낮은 5%를 차지했다.

이번 월드컵과 관련해서 ESPN의 축구 평론가인 마크 오덴은 “이번 월드컵만큼 인상 깊고 예측할 수 없는 월드컵이 없었다”며 흥미롭다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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